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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벤처스, 2개 펀드 'M&A 연속 홈런' '성장디딤돌·2015KIF 조합' 수아랩·크로키닷컴 투자…포트폴리오 M&A 양산

양용비 기자공개 2021-04-13 12:18:51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2일 07: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의 2개 펀드가 포트폴리오의 인수합병(M&A) 사례를 양산하며 주목받고 있다. ‘스톤브릿지 성장디딤돌 투자조합’과 ‘2015 KIF-스톤브릿지 IT전문 투자조합’을 통해 나란히 투자한 기업 2곳이 M&A 연속 홈런을 기록할 조짐이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수아랩’은 스톤브릿지벤처스가 투자해 해외기업 M&A를 통해 회수에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16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수아랩에 130억원을 조달했다.

첫 투자로 10억원을 집행할 당시 재원이 됐던 펀드가 바로 2015 KIF-스톤브릿지 IT전문 투자조합이다. 이듬해 팔로우온(후속투자)에는 이 펀드와 함께 스톤브릿지 성장디딤돌 투자조합으로 각각 10억원씩 베팅했다. 수아랩에 유입된 130억원 가운데 30억원이 2개 펀드에서 흘러들어간 셈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전폭적인 재정 지원 아래 수아랩은 해외기업으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19년 하반기 미국의 글로벌 머신비전 기업 코그넥스는 아예 수아랩을 품기로 했다. 인수 금액만 2000억원이었다.

주요 주주였던 스톤브릿지벤처스에겐 ‘잭팟’이었다. 투자원금 대비 3배에 가까운 자금을 회수하면서 의미 있는 투자 사례를 남겼다. 국내 벤처캐피탈이 포트폴리오 M&A를 통해 엑시트를 단행하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 해외 M&A는 더욱 흔치 않은 탓에 국내 벤처캐피탈의 해외 M&A 회수 모범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수아랩에 이어 스톤브릿지 성장디딤돌 투자조합과 2015 KIF-스톤브릿지 IT전문 투자조합으로 베팅한 기업이 또 다시 M&A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여성 의류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17년 해당 2개 펀드를 통해 크로키닷컴에 50억원을 투입했다. 2015년부터 론칭한 지그재그는 작은 의류 매장인 ‘소호’를 모아 놓은 포털 형태의 쇼핑 애플리케이션이다. 국내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추천 기능을 도입해 개인 맞춤형 쇼핑이 가능하다.

투자 전후로 지그재그의 거래액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6년 2000억원에서 투자년도인 2017년 3500억원으로 불어났다. 지난해엔 7500억원으로 투자 당시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약 400억원으로 추정된다.

크로키닷컴은 수아랩에 이어 스톤브릿지 성장디딤돌 투자조합과 2015 KIF-스톤브릿지 IT전문 투자조합이 낳은 포트폴리오 M&A 사례가 될 전망이다. 카카오가 크로키닷컴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1개 펀드에서 M&A를 통한 회수 사례를 1곳 이상 남기는 경우는 드물다. 크로키닷컴 M&A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개 펀드는 2개의 포트폴리오 M&A를 성사하게 된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의 혜안이 집약된 펀드로 기록될 전망이다.

2015 KIF-스톤브릿지 IT전문 투자조합은 2016년 4월 60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와 산업은행이 각각 200억원, 50억원을 출자했다. 네이버도 30억원을 보탰다. 김일환 파트너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핵심 운용인력에는 손호준 이사와 이승현 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포트폴리오는 화려하다. 수아랩과 크로키닷컴 뿐 아니라 스타일쉐어, 진시스템, 패스트캠퍼스 등 유니콘에 버금가는 기업들이 편입돼 있다. 스톤브릿지 성장디딤돌 투자조합은 400억원 규모로 2017년 1월 결성됐다. 스톤브릿지벤처스 관계자는 카카오의 크로키닷컴 인수와 관련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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