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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7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3년·5.5년 각각 3억, 4억달러…4년만의 한국물 복귀

피혜림 기자공개 2021-04-13 08:25:45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3일 08: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아가 7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RegS/144a) 발행에 성공했다.

기아는 12일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본드 발행을 공식화(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과 5,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구성했다. 이니셜 가이던스(IPG·최초 제시금리)는 5.5년물과 10년물 각각 5년, 10년 미국 국채 금리에 110bp, 12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유럽과 미국을 거쳐 프라이싱을 진행한 결과 기아는 발행 규모를 7억달러로 확정했다. 3년물과 5.5년물 각각 3억달러, 4억달러 규모다.

투심을 바탕으로 가산금리(스프레드)는 IPG 대비 각각 35bp 절감한 수준까지 끌어내렸다. 3년물과 5.5년물 스프레드는 각각 75bp, 90bp로 결정했다.

기아는 이번 채권을 그린본드(green bond)로 발행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흐름에 발을 맞췄다. 그린본드는 조달자금의 사용처가 친환경 사업 등으로 제한된 형태로, 기아는 최근 첫 전용 전기차 'EV6' 출시를 예고하고 2027년까지 전기차 7종을 쏟아내는 '플랜 S'를 계획하는 등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아는 올초 국내 시장에서 3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글로벌 시장으로 친환경 조달처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이번 조달로 기아는 첫 외화 그린본드를 발행하는 것은 물론, 2017년 이후 4년 만에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에 복귀했다. '자동차'를 떼고 기아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로는 첫 외화채 조달이다.

기아의 신용등급은 BBB+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기아에 Baa1, BBB+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BoA메릴린치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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