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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경영분석]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 은혜 갚은 '바이오 듀오'셀레믹스·젠큐릭스 회수 효과, 성과보수 '두둑'…외형 확대 견인

양용비 기자공개 2021-04-15 11:37:10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3일 12: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바이오 듀오’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액체생검 분자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와 바이오 소재 기술 전문기업 셀레믹스가 지난해 증시에 입성하면서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 큰 회수 수익을 안겼다. 이로 인해 투자 재원이 된 펀드의 성과보수도 불어나며 지난해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외형 확대의 주역이 됐다.

작년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게 성과보수를 안긴 펀드는 2개다. ‘파트너스6호투자조합’과 ‘KoFC-파트너스 Pioneer Champ 2011-1호 투자조합’는 62억원의 성과보수를 창출했다. 현재 청산을 진행 중인 KoFC-파트너스 Pioneer Champ 2011-1호 투자조합에서 약 20억원, 운용이 한창인 파트너스6호투자조합에서 약 42억원이 발생했다.

셀레믹스와 젠큐릭스 회수 잭팟의 영향이 컸다. 특히 2개 조합으로 셀레믹스에 베팅한 자금이 ‘금의환향’한 효과가 두드러졌다. 파트너스6호투자조합으로 투입한 약 50억원은 셀레믹스 상장 이후 회수를 통해 약 177억원으로 되돌아왔다. KoFC-파트너스 Pioneer Champ 2011-1호 투자조합을 통해 투자한 약 18억원은 65억원으로 회수했다. 양 조합 모두 멀티플 기준 3배 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셈이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셀레믹스에 처음 투자한 시기는 2014년이다. 셀레믹스 설립 4년 만이다. 당시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파트너스6호투자조합과 KoFC-파트너스 Pioneer Champ 2011-1호 투자조합으로 35억원을 투입했다.

이후 ‘파트너스제4호Growth투자조합’과 고유계정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팔로우온(후속투자)했다. 파트너스6호조합의 경우 첫 투자 이후 지속적으로 지분을 늘렸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3개 조합과 고유계정으로 투입한 자금은 약 88억원에 달한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작년 4분기 회수를 완료했다. 3개 조합과 고유계정으로 투입한 자금을 모두 매도하며 6년간 동행의 결실을 맺었다.

셀레믹스는 권성훈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교수와 김효기 대표, 방두희 연세대학교 화학과 교수 등이 2010년 창업한 기업이다. 유전자 분석 바이오 기업으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관련 기술을 보유했다. NGS의 핵심 소재인 '타겟 캡쳐 키트'는 셀레믹스를 포함해 세계에서 6개 기업만이 상용화에 성공했다. 아시아·중동 지역에서는 셀레믹스가 유일하다.

젠큐릭스도 2015년부터 재무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게 은혜를 갚았다. 2011년 설립된 젠큐릭스는 유방암 예후 진단 기술과 폐암 동반 진단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유방암 예후 진단 키트를 개발했으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파트너스6호투자조합과 KoFC-파트너스 Pioneer Champ 2011-1호 투자조합을 통해 젠큐릭스에 자금을 투입했다. 작년 상장 이후 투자원금을 거둬들이면서 멀티플 2배 정도의 수익을 냈다.

펀드 운용 성과가 두드러져 성과보수가 크게 불어나면서 영업수익(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조합성과보수는 2019년 37억원에서 지난해 61억원으로 64.8% 증가했다. 회수 수익 확대에 따라 같은 기간 조합분배금수익도 18억원에서 32억원으로 14억원 늘어났다.

성과보수와 조합분배금 수익이 불어나자 영업수익도 커졌다. 2019년 120억원이었던 영업수익이 197억원으로 64.1% 확대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7억원에서 138억원으로 2배 넘게 많아졌다. 셀레믹스와 젠큐릭스 ‘바이오 듀오’의 활약이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외형 확대로 이어진 셈이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파트너스6호투자조합과 KoFC-파트너스 Pioneer Champ 2011-1호 투자조합은 내부수익률(IRR)은 각각 22%, 15%를 넘었다”며 “파트너스6호조합은 2018년부터 성과보수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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