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현대엔지니어링 IPO]ESG 사업 발표…기업가치 '높이기' 전략?친환경 열분해 가스화로 사업 추진…SK건설·아이에스동서 사례 참고

이정완 기자공개 2021-04-22 09:31:32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9일 13: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친환경 사업 강화에 나섰다. 주식시장 상장을 노리는 다른 건설사가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 환경 사업에 중점을 두는 것과 유사한 행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는 중이다.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전력기술, 보국에너텍과 손잡고 환경에너지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두 회사와 열분해 가스화로 시스템을 적용한 에너지 사업에 나선다. 열분해 가스화로는 기존 소각 방식에 비해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이 30% 가량 적은 기술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업무협약을 맺은 한국전력기술과 보국에너텍은 발전소 설계 분야에서 강점이 있는 회사다. 원자력발전소 설계를 전문으로 하던 한국전력기술은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보국에너텍은 열분해 가스화로 설계 및 연구를 거쳐 기술 상용화를 달성한 기업이다. 보국에너텍은 일 쓰레기 처리량 100톤 규모 대형 화로를 설치한 경험도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한국전력기술은 열분해 가스화로를 설계하고 시공한 바 있고 보국에너텍은 열분해 장치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협업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한국전력기술,보국에너텍이 환경에너지사업 공동추진MOU를 16일 체결했다.(제공=현대엔지니어링)

열분해 가스화로는 다수의 건설사가 관심을 갖고 있는 친환경 사업의 일환이다. 국내 건설사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환경업에 진출하고 있다. 특히 상장을 노리고 있는 건설사는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수처리, 폐기물 등 환경 사업 알리기에 한창이다.

대표적인 곳이 SK건설이다. SK건설은 지난해 국내 최대 환경관리 플랫폼업체인 EMC홀딩스를 인수해 수처리·폐기물 신사업에 진출했다. 정확한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대엔지니어링처럼 상장을 추진 중인 SK건설은 건설업이 아닌 환경업에 초점을 맞춰 기업가치 평가를 받을 계획도 세우고 있다. 2023년까지는 에비타(EBITDA) 절반을 신사업에서 벌어들이겠다고 밝힐 정도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의 관심이 덜한 건설업보다는 환경업에서 기업가치평가를 받는 것이 이득”이라며 “환경사업을 기준으로 하면 건설업보다 더 높은 PER(주가수익비율) 배수를 적용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GS건설 자회사인 GS이니마 또한 지난달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며 기업공개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공공 상하수도 부문에서 글로벌 입지를 구축한 스페인 수처리 기업이라는 특성상 매출 3000억원, 순이익 300억원 수준의 실적에도 기업가치 1조~1조5000억원 수준이란 평가 받는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있는 아이에스동서는 환경업을 영위하는 건설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보여주는 좋은 선례다. 아이에스동서는 환경사업 덕에 건설사 평균을 뛰어넘는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 최근 대형 건설사 PER은 10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배 수준에 형성돼있지만 아이에스동서는 PER 28배, PBR 1.7배를 기록 중이다.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 인선이엔티 지분을 인수하면서 폐기물 사업에 뛰어든 아이에스동서는 현재 영업이익의 20~30%를 환경 사업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지난해 코엔텍 추가 인수로 폐기물 업계에서 의미 있는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환경업에서 가시화된 성과를 보이고 있는 SK건설, GS이니마, 아이에스동서 등과 달리 현대엔지니어링의 열분해 가스화로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다. 구체화 단계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해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열분해 가스화로 사업 외에도 태양광 발전, 풍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전반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100MW 규모의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은 전체 300MW규모 중 첫 번째로 건설하는 사업이며 2022년 발전 개시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