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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한국금융지주, 예고된 흥행…오버부킹 성공1500억 모집, 5600억 확보…AA급 안정성 부각, 금리 부담 드러나기도

피혜림 기자공개 2021-04-20 14:02:01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9일 17: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이하 한국금융지주, AA-)가 올해 첫 공모채 발행에서 오버부킹 기록을 이어갔다. AA급 우량 크레딧을 바탕으로 모집액인 1500억원의 4배에 육박하는 청약금을 모으면서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크레딧물 전반에 훈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금융지주 역시 흥행 대열에 무난히 합류한 모습이다.

다만 기관들은 한국금융지주 딜에서도 AA급 크레딧물에 대한 수익률 부담을 여실히 드러냈다. 연이은 저금리 조달로 한국금융지주의 민평금리가 낮게 형성되자 기관들은 대거 이보다 높은 수준으로 주문을 넣었다. 청약금 대부분이 민평보다 높은 수준으로 형성된 터라 한국금융지주는 증액 발행 여부 등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금융지주, 오버부킹 꾸준…돋보인 AA급 안정성

한국금융지주가 19일 1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각각 1100억원, 400억원씩 모집했다. 희망 금리는 개별 민평에 최대 2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 SK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총 5600억원의 자금이 집계됐다. 이중 4100억원의 주문이 3년물에 집중돼 흥행을 이끌었다. 5년물에서는 1500억원의 유효 수요를 확보했다.

한국금융지주의 흥행은 예견된 결과였다. 국내 채권시장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오버부킹을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발 불안감이 완화되자 AA급은 물론 A급 이하 크레딧물까지도 완판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는 AA급 우량 크레딧을 바탕으로 국내 채권시장 내 상당한 입지를 구축해두기도 했다. 한국금융지주는 2014년부터 매년 공모채 시장을 찾아 줄곧 오버부킹을 이어왔다. 관련 업계에서 수요예측 이전부터 완판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던 배경이다.

◇금리 부담 심화, 달라진 투자 기류 드러내기도

오버부킹에는 성공했지만 금리 측면에선 기관들의 부담감이 드러나기도 했다. 3년물 스프레드는 모집액인 1100억원 기준 개별 민평 대비 7bp 높게 형성됐다. 5년물 스프레드 역시 민평보다 3bp 가량 높아질 전망이다. 증액 발행시 스프레드는 이보다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최근 AA급에 대한 수익률 부담이 심화되자 한국금융지주 역시 이같은 분위기에서 비껴가지 못한 모습이다. 시장 호조에 힘입어 발행사들이 연이어 조달 금리를 낮추자 기관들의 수익률 부담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시장금리 반등 역시 기관들의 '사자 행렬'을 주춤하게 했다. 이에 따라 기관들은 금리 조건 등에 따라 선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의 경우 2019년부터 이어진 언더 발행으로 등급금리 대비 낮은 개별 민평을 유지해온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해 9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민평보다 높은 수준으로 발행금리를 확정하기도 했으나 12월 조달에서 다시 저금리 기류로 돌아섰다.

실제로 KIS채권평가 기준 16일 한국금융지주의 3년물 개별민평은 1.482% 수준로, AA- 등급 금리(1.497%)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한국금융지주는 스프레드 등을 고려해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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