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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상장하는 동국제약 '꿩 먹고 알 먹고' 동국생명과학 IPO로 기업가치 증대…PE 투자로 구주매출 효과도

임정요 기자공개 2021-04-26 08:27:03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3일 16: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국생명과학이 상장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동국제약으로선 자회사 상장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여기에 동국제약이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한 사모투자회사가 동국생명과학의 우선주를 보유중인 점이 눈에 띈다. 구주 매출 없이도 실질적인 엑시트 효과를 누리게 된 셈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지난 21일 NH투자증권, KB증권을 대표 및 공동주관사로 선정하며 2년 내 코스닥 상장 계획을 밝혔다. 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물적분할로 동국제약과 동국정밀화학의 조영제 사업부문이 합쳐져 설립됐다.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설립 4년만에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작년 순이익은 50억원 정도다.

동국제약은 작년 말 기준 동국생명과학 지분 56.11%(보통주)를 보유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장부가치는 약 280억원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작년 6월 285억원 규모의 우선주를 발행하기도 했다. 주당 발행가는 10만 6590원이다. 여기에 우선주(26만7380주)와 보통주(112만5827주)를 합한 주식 수를 곱하면 약 1485억원의 밸류에이션 산정이 가능하다.

작년 6월 발행된 동국생명과학 RCPS의 인수자는 라이프밸류업사모투자합자회사다. 눈여겨볼 점은 해당 합자회사에 동국제약이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형태로 69억원을 투자했다는 점이다. 동국생명과학 상장 과정에서 RCPS를 보통주를 변환 후 매각하면 동국제약도 투자 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시장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자회사 상장의 경우 구주매출이 아니면 자금을 회수하기가 마땅치 않은데 동국제약은 합자회사에 사전 투자한 덕택에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동국생명과학에 대한 동국제약의 지분율도 고스란히 방어가 가능한 셈이다.

라이프밸류업사모투자합자회사를 운용하는 무한책임사원(GP)은 다름아닌 디티알파트너스다. 2018년 동국제약에 100억원 규모의 RCPS를 투자한 회사다. 동국제약은 디티알파트너스가 보유한 디티알비전사모투자합자회사 지분(26.36%)을 보유중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한편 동국생명과학은 기업공개를 통해 AI기술, 바이오로직스 및 체외 진단 등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영제 신규 원료의약품인 가도부트롤(Gadobutrol)의 해외 수출도 작년 본격화 했다. 가도부트롤은 또렷한 자기공명 단층촬영(MRI)을 가능케 하는 에이전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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