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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초기투자자, 몸값 급등 기대감에 '흐뭇' 세마-트랜스링크 등 시리즈B 참여…잭팟 전망

김병윤 기자공개 2021-04-26 10:18:49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3일 11: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의 몸값이 단기간 내 가파르게 오르자 기존 투자자의 차익실현 기대도 커지고 있다. 컬리가 계획한 미국 증시 입성이 현실화된다면 잭팟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30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나섰다. 프리IPO(Pre-IPO·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으로 이번 투자유치에서 책정된 컬리의 몸값은 3조원 수준이다. 컬리가 지난해 5월 2000억원 규모로 투자받을 때의 EV는 9000억원 수준이었다. 1년여 만에 몸값이 3배 넘게 오른 셈이다.

컬리의 EV가 가파르게 뛰자 기존 투자자의 엑시트(exit) 기대도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컬리의 사업 초기 자금을 태운 투자자들의 수익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컬리의 대표적 투자자로는 '세마인베스트먼트-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이하 세마-트랜스링크)'를 꼽을 수 있다. 세마-트랜스링크는 본래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라는 하나의 투자회사였다. 과학기술인공제회(SEMA)와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의 트랜스링크캐피탈이 2015년 합작해 만든 법인이다. 최근 과학기술인공제회가 트랜스링크캐피탈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면서 결별에 이르렀다. 이에 컬리에 투자한 펀드는 세마-트랜스링크의 공동GP(general partner) 체제로 변화했다.

현재 세마-트랜스링크는 컬리의 지분을 약 6%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시리즈B 단계부터 참여, 여러 차례 컬리에 자금을 투입했다. 세마-트랜스링크는 2016년 41억원을 시작으로 이듬해 9월 컬리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25억원어치 매입했다. 세마-트랜스링크는 컬리의 시리즈C·D에도 참여했는데, 시리즈D 단계까지의 전체 투자액은 135억원으로 알려졌다.

시리즈B 때 투자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이뤄졌으며, 이 RCPS의 주당 전환가격은 22만8366원이다. 투자가 이뤄진 때의 발행주식 수에 곱한 지분가치(equity value)는 약 452억원이다. 순차입금(2016년 말 기준 순현금 35억원)을 감안한 EV는 420억원 안팎으로 계산된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프리IPO의 EV 대비 72분의 1 수준에 투자한 셈이다.

2017년 매입한 BW 신주인수권의 첫 행사가격은 29만3000원이다. 이를 감안한 지분가치는 약 630억원으로 계산되며, 순차입금(2017년 말 기준 38억원)을 고려한 EV는 대략 660억원이다. 이번 프리IPO에 적용된 몸값의 45분의 1 정도다.

시장의 관심은 컬리의 기업공개(IPO) 성사 가능성으로 모아진다. 컬리는 골드만삭스·JP모간·모건스탠리 등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미국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본래 삼성증권을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로 뽑았지만, 올 들어 계약을 해지하고 외국계 IB들로 주관사단을 다시 꾸렸다. 국내보다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을 수 있는 미국으로 눈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만약 이번 프리IPO 때보다 더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IPO를 성사시킨다면, 세마-트랜스 등 투자자들의 엑시트(exit)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나스닥에 입성한 쿠팡에 견줄 수 있는 투자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쿠팡의 최대주주인 비전펀드(지분율 33.1%)가 보유한 쿠팡의 지분 가치는 투자금(약 30억달러)의 10배 수준으로 평가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컬리의 미국 증시 입성이 실현된다면 이번 프리IPO 때보다 더 높은 몸값을 인정받을 것"이라며 "컬리의 초기투자자라면 상당히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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