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테슬라코리아]'등기임원 2명' 단출한 구성, 미국·중국인 선임데이비드 존 파인스타인·리리 2인 대표 체제, 국내 다른 유한회사에도 이름 올려
김경태 기자공개 2021-04-27 10:21:25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3일 13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국내에 법인을 세우며 '유한회사'로 만들었다. 유한회사는 각 사원이 출자금액을 한도로 책임을 진다. 주식회사의 주주총회에 비견되는 사원총회에서 주요 의사결정이 이뤄진다. 주식회사보다 상대적으로 폐쇄적이라 글로벌기업들이 한국에 진출하며 종종 활용한다.테슬라코리아의 최대주주는 네덜란드에 소재한 'Tesla International B.V.'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단일 법인이 지분 전부를 가진 만큼 사원총회에서 견제를 받기 힘든 구조다.
유한회사는 주식회사처럼 별도의 이사회는 없지만 1명 이상의 이사를 자유롭게 둘 수 있다. 테슬라코리아의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린 인물은 2명이다. 모두 외인이고 대표이사다. 등기임원에 한국인은 없다.

2명 중 먼저 선임된 임원은 미국인 데이비드 존 파인스타인(David jon Feinstein) 대표다. 그는 국제무역과 재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다. 쿠바 아바나대학교와 캘리포니아대 어바인캠퍼스(UC Irvine)에서 공부했다. 졸업 후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미 상무부 국제무역청에서 일했다.
이후 엘러간, 딜로이트, 시에나를 거쳤고 2012년 테슬라에 매니저로 합류했다. 대부분 국제무역, 재무와 관련된 부서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7년부터 재무팀에서 국제무역과 신시장개척을 위해 일하고 있다. 작년 2월에는 시니어디렉터로 승진했다.
그는 2019년1월 테슬라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당시 대표이사에서 사임한 토드 앤드류 마론(Todd A. marron) 대표와 배턴터치를 했다.

그는 2003년부터 액센츄어 컨설팅에서 약 1년간 근무했다. 그후 주로 자동차업계 기업에서 경력을 쌓았다. 상하이 밴텔러 후이쭝(Shanghai Benteler Huizhong Automotive Ltd)에서 일한 뒤 TRW로 이직했다. 2011년에는 미국 전기차업체 코다 오토모티브(CODA Automotive)로 옮겼다.
테슬라와의 인연은 2012년부터 시작됐다. 같은해 8월 구매부서에서 파워트레인 전자장치를 담당했다. 2015년10월부터는 글로벌 공급 관리를 담당했다. 2017년부터는 인쇄회로기판 및 전자장치(PCBA and Electronics)를 맡고 있다. 직급은 시니어 매니저다.
데이비드 존 파인스타인과 리리는 테슬라가 국내에 만든 다른 유한회사 '테슬라펌프스서울(Tesla Pumps Seoul)'의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곳은 2018년10월 자본금 1억원에 '하이바코리아'라는 상호로 탄생했다. 작년 12월18일 현재의 사명으로 바꿨다.
설립 당시 테슬라펌프스서울의 등기이사는 버거 빌 레쉬크, 이에인 맥콜, 스티번 마크 3명이었다. 3인 모두 캐나다인으로 작년 2월 사임했다. 데이비드 존 파인스타인과 리리는 작년 8월12일 같은 날에 이사로 취임했다. 데이비드 존 파인스타인은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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