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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십 시프트]아이엠 M&A, 인수자금 조달 능력에 쏠린 눈길③구주·CB 220억 규모, '임일우' 경남제약·이매진아시아 임원 역임…그린리즈 메자닌 활발

신상윤 기자공개 2021-04-27 09:31:11

[편집자주]

기업에게 변화는 숙명이다. 성장을 위해, 때로는 생존을 위해 변신을 시도한다. 오너십 역시 절대적이지 않다. 오히려 보다 강력한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경영권 거래를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물론 파장도 크다. 시장이 경영권 거래에 특히 주목하는 이유다. 경영권 이동이 만들어낸 파생 변수와 핵심 전략, 거래에 내재된 본질을 더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3일 13: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폰 광모듈 전문기업 '아이엠'이 새 주인을 맞는다. 우선 경영권 이양을 수반한 구주 거래 등만 드러난 상황이다. 그러나 인수자 측이 충분한 자금을 확보했는지에 대해선 명확하지 않다. 10% 계약금은 납입했지만 중도금과 잔금 조달 여부는 미지수다. 이와 맞물려 전환사채(CB) 거래 등도 예정된 만큼 후속 거래까지 고려하면 인수자금을 어떤 방법으로 조달할지 시장의 이목이 쏠린 상황이다.

M&A 거래 전면에 나선 임일우 그린리즈 대표는 140억원에 코스닥 상장사 아이엠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다. 아이엠 최대주주 박세철 대표의 지분 469만6605주(11.04%)이 거래 대상이다. 구주 거래와 맞물려 CB 발행과 양도 등 후속 작업이 진행된다. 거래는 5월25일 잔금(98억원)과 지분 교환을 끝으로 종결될 예정이다.

여기에 아이엠 CB 거래도 진행 중이다. 우선 아이엠 관계사인 코스닥 상장사 '다믈멀티미디어'가 보유한 5회차 아이엠 CB 25억원 어치가 양도된다. 30억원에 매각되는 5회차 아이엠 CB는 임 대표 혹은 인수자 측에서 인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맞물려 다음달 말 아이엠은 50억원 규모 6회차 CB도 발행할 계획이다. 이를 고려하면 드러난 것만 220억원 규모다.

관건은 중도금과 잔금이다. 우선 임 대표는 지난 13일 계약을 체결한 날 14억원을 치렀다. 중도금 28억원과 잔금 98억원은 각각 다음달 12일, 25일까지 준비해야 한다. 임 대표는 최근 공시한 '주식 등의 대량 보유 상황 보고서'를 통해 취득 자금의 조성 경위를 '보유현금 등'이라고 공개했다.

1986년 10월생인 임 대표의 자금 여력 등은 알려진 바가 없다. 그는 최근 상장폐지된 '이매진아이사'에서 2019년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6개월간 등기 집행임원으로 활동했다. 이보다 앞선 2018년 8~12월에는 경남제약 경영지배인으로 이름을 올렸었다.

다만 그가 100% 출자한 '그린리즈'는 최근까지 자본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린리즈는 2017년 4월 자본금 1000만원으로 설립됐다. 지난해 6월 이래 임 대표가 유일한 등기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그동안 증자 등 재원을 조달한 적은 없다.

그린리즈는 생활용품 유통 사업과 금융 컨설팅, 부동산 관련업 등을 비롯해 관련 전자상거래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법인이다. 자본시장에선 메자닌 투자사로 활동한다. 앞서 코스닥 상장사 '엔에스엔'의 100억원 CB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으나 최종 투자로 이어지진 않았다.

실제 투자한 곳도 있다. 지난해 10월 코스닥 상장사 '유테크' 13회차 CB를 30억원에 투자했다. 올해 2월에는 유테크가 발행을 예고한 50억원 규모의 14회차 CB에 대한 투자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납입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

그러나 유테크가 최근 2020사업연도 외부 감사인 의견거절로 거래가 정지돼 실제 투자 여부는 미지수다. 일각에선 그린리즈가 기한이익이 상실된 유테크 13회차 CB 투자금을 회수해 아이엠 인수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인수자금 조달과 주가 변동성 관리 등을 위해 임 대표가 계약 주체로 나선 가운데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SI)의 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아이엠은 최근 수익성 낮은 생산설비를 영업외 손상처리(25억원 규모) 하는 등 구조조정으로 재무구조를 개선에도 나선 상황이다.

연결 기준 3년(2018~2019년) 연속 적자 경영을 했지만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56억원에 달하고,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소액이지만 양(+)의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기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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