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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 곧 상장 예심청구…2차전지 수혜 입을까 국내 최초 국산화 성공한 전해액 개발사…SK IET로 뜨거워진 투심 기대

강철 기자공개 2021-04-27 13:22:29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6일 07: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전해액 제조사인 '엔켐'이 코스닥 입성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의 상장으로 2차전지 업종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진 만큼 엔켐이 이러한 분위기에 수혜를 입을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엔켐은 빠르면 다음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현재 대표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대신증권과 청구서 제출 전 막바지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엔켐과 대표 주관사는 당초 지난해 2분기 예비심사 청구를 검토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하게 침체된 증시를 감안해 상장 일정 전반을 연기했고 이후 원하는 수준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업계 관계자는 "SK IET가 상장 절차를 본격 밟으면서 2차전지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재차 고조되고 있다"며 "(엔켐이) 지금이 상장에 나설 적기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엔켐은 삼성SDI 출신인 오정강 대표가 2012년 1월 설립한 유기 화학물 제조사다. 충북 제천과 충남 천안에 거점을 운영하며 2차전지에 쓰이는 전해액을 개발한다. 일본이 점령한 전기차 배터리용 전해액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해액을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CATL, 리센(Lishen) 등 글로벌 2차전지 기업에 공급하며 연간 1000억원 안팎의 매출액과 100억~1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2020년에는 사상 최대인 1372억원의 매출액과 14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주요 주주는 브라만인베스트먼트, 아르케인베스트먼트, 피에스캐피탈파트너스, 창인파트너스, 아이온자산운용, 산은캐피탈 등이다. 이들 재무적 투자자(FI)는 70%에 육박하는 지분을 가지고 있다. 엔켐이 2019년 폴란드 공장을 준공할 당시 조달한 시설자금을 투자하며 주요 주주에 올랐다. 오정강 대표와 특수 관계인의 지분율은 11% 수준이다.

시장 관계자는 "다른 예비 상장사에 비해 FI로 참여 중인 기관의 수가 상당히 많은 편"이라며 "이들이 보유한 지분 가운데 보호예수로 묶이는 물량이 얼마나 많은가에 따라 상장 이후 주가 추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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