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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모니터]LG생활건강, 생산→유통 꿰뚫는 '그린 사슬'[그린(E) 리포트]청주공장 4년 연속 A등급, '그린제품 심의협의회' 단계적 목표 달성

전효점 기자공개 2021-04-27 08:14:25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6일 14: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생활건강은 국내 1위 화장품 기업이자 생활용품 및 음료 기업이다. 이 점을 고려해볼 때 매년 청주 공장과 울산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량이 적지 않다. 대부분의 제품이 화학적 조합 과정을 통해 생산되며 이후 플라스틱 용기나 유리 용기 등으로 겹겹이 포장된다.

매년 상당한 규모의 제품을 생산해 국내외로 유통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이 ESG 환경(E) 부문에서 4년 연속 A등급을 유지해왔다는 점은 놀랍다. 환경경영에 전사적인 공을 들이지 않고서는 얻을 수 없는 성적이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은 환경 부문을 제외해도 그룹 내에서 ESG 우등생으로 꼽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매년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ESG 평가에서 통합 등급 A를 줄곧 유지해왔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는 B+등급을 면치 못하던 지배구조 부문에서 A를 받으면서 명성을 높였다.

환경 부문에서 LG생활건강은 어떻게 높은 성적을 매년 유지할 수 있었을까. 각 기업의 환경경영 이행 정보를 정량적으로 측정해 매년 공개하는 환경정보보고서에는 LG생활건강의 환경경영 현황이 세세히 드러난다. 환경정보공개시스템에 공시되는 환경정보보고서는 각 기업의 에너지, 온실가스, 용수, 대기오염물질, 수질오염물질, 폐기물 배출량 등을 추적해 업종에서 해당 기업의 위치를 보여주는 보고서다.

환경정보보고서에서 평가 대상이 된 것은 LG생활건강 대표 공장인 청주공장이다. LG생활건강은 청주와 울산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청주공장은 LG생활건강의 환경오염 유발 물질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업장이다. 화장품뿐만 아니라 치약, 샴푸, 세제, 섬유유연제 등 생활용품 대부분을 생산한다. 울산공장 역시 청주공장을 보조해 생활용품을 만든다. 청주공장은 매년 4조원 규모 제품을, 울산공장은 2000억원 규모 제품을 각각 생산한다.


우선 2019년 기준 LG생활건강 청주공장의 에너지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살펴보면 동종업종 중앙값을 큰 폭으로 하회한다. 에너지와 용수 사용 효율이 높을 뿐더라 절대적 사용량 측면에서도 업계 평균 수준에 비해 월등히 낮다는 의미다.

보고서에 따르면 청주공장은 그해 총 1만4165 TOE(에너지사용량 단위, 1TOE=1000만 kcal) 에너지를 사용했다. 9만6561 TOE를 기록한 동종업종 중앙값의 14%에 그쳤다. LG생활건강은 자율 공개 항목인 온실가스 배출량도 누락하지 않고 공개했다. 같은 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3만6247 tCO₂로, 동종업종 중앙값 274만6247 tCO₂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용수 사용량과 대기오염 배출량 측면에서 동종업종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2019년 청주 공장은 총 49만7786톤(TON)의 용수를 사용했다. 동종업종 중앙값 143만1000톤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양이다. 그나마 2016년 이후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간 3톤(TON)에 불과하다.


수질오염물질 배출량과 폐기물 발생량 역시 동종업종 중앙값과 상당한 거리가 있다. LG생활건강 청주 공장은 2019년 약 13.4톤의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했다. 동종업종 중앙값이 연간 57.8톤인 것을 고려하면 약 20% 수준이다.

폐기물 발생량 역시 2016년도 이후 감소하고 있다. 2019년도 한해 청주 공장은 6091톤의 폐기물을 발생시킨 것으로 집계됐다. 동종업종 중앙값 6438톤을 여전히 밑돈다.


LG생활건강은 매년 자체적으로 제품, 사회, 환경 측면에서 경영을 분석한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공개한 2019년도 지속가능보고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환경 관련 정책은 '포장재의 환경 영향 감축'과 '온실가스 배출 및 에너지 사용 감축' 두 축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생활용품 및 음료 제품의 유색 페트 제품을 무색 페트로 단계적으로 변경해 나가는 한편, 용기 중량을 감량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실행하고 있다. 재활용성을 높이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라벨 역시 필름을 대체하는 에코 라벨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작년 말 환경부가 전국 단위 시행을 확대하고 있는 플라스틱 저감 대책을 이미 2018년도부터 시행해온 셈이다.

또 청주 공장과 같은 생산사업장에서는 202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제품 1톤당 0.07 tCO₂ 수준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태양광 발전시설, 전기차 등을 도입해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는 것도 내부적으로 설정한 과제다.


LG생활건강은 이같은 목표를 단계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 목표를 설정하고, '그린제품 심의협의회'라는 내부 조직 체계를 통해 목표 달성을 점검해 나가고 있다.

LG생활건강 측은 "2019년에도 재질 변경 외 용기 감량화, 재활용성 개선 과제를 수립하여 추진한 결과 약 2185톤의 플라스 틱을 재활용이 용이한 재질로 대체했다"며 "3개 제품군의 경우 152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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