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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경영분석]전북은행, 'NIM 상승·판관비 감축' 1분기 웃었다대출자산 확대, 수익 개선…리스크 관리 지속

이장준 기자공개 2021-04-29 07:48:14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8일 14: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북은행이 보수적인 대출 관리에 나서면서도 가파른 순이자마진(NIM) 상승과 비용 감축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타이트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대손비용률을 낮게 유지했다는 평가다.

JB금융그룹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전북은행의 1분기 총영업이익은 1102억원을 기록했다. 총영업이익은 이자와 비이자 부문에서 벌어들인 이익의 합을 의미한다. 1년 전 같은 기간 기록한 1000억원 대비 10.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세전이익)도 28.4% 증가한 50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1년 새 313억원에서 340억원으로 28.8% 늘어났다.

*출처=JB금융지주
질적인 측면에서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북은행의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83%로 1년 전보다 0.14%포인트 상승했다. 자본효율성을 중시하는 JB금융의 주요 성과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0%를 넘어섰다. 1분기 ROE는 10.55%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6%포인트 올랐다.

대출자산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이자이익이 커진 게 주효했다. 3월 말 기준 전북은행의 원화 대출금은 14조4695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13조4442억원에 비해 7.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북은행의 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90억원 가량 늘었다.

다만 올 들어서는 속도 조절에 나선 모양새다. 전북은행의 원화대출금은 3개월 새 850억원 가량 줄었다.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가계대출을 조인 영향이 컸다. 가계대출금은 3개월만에 1127억원 줄어든 6조13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소폭 성장했다. 중소기업대출금은 7조7043억원으로 3개월 새 336억원 늘었다. 대신 대기업대출금이 104억원 줄면서 올해 전체 기업대출 성장률은 0.3%에 그쳤다.

*출처=JB금융지주

올 들어 대출 성장은 주춤했으나 순이자마진(NIM)이 크게 상승했다. 전북은행의 1분기 NIM은 2.51%로 직전 분기 2.37%보다 0.14%포인트나 상승했다. 최근 몇 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은행권 전반적으로 대출금리가 오른 가운데 저원가성예금 확보에 주력해 예대마진을 키웠다. 1분기 전북은행의 예수금 대비 저원가성예금 비중은 39.9%에 달했다.

권재중 JB금융지주 경영전략그룹 부사장(CFO)은 27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리프라이싱 효과가 반영되며 수신금리가 떨어졌다"며 "올 들어서는 시장금리가 상승하며 3월부터 대출금리가 크게 올라 NIM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판매관리비를 비롯한 비용 감축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전북은행의 판관비는 499억원으로 1년 전 518억원보다 3.6% 감소했다.

아울러 철저한 리스크관리도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JB금융은 지주가 주축이 돼 계열사의 2일, 3일, 5일, 7일, 한달 연체율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전성 지표는 개선세다. 3월 말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8%로 1년 전보다 0.12%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도 0.91%에서 0.83%로 떨어졌다.

전북은행의 1분기 대손비용률은 0.28%로 1년 전 0.27%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충당금전입액은 10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억원 증가했다.

*출처=JB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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