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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이장원 유니켐 대표, 자금조달 창구 '유니'부인·자녀와 공동 소유 가족회사, 유니원에 131억 출자

김형락 기자공개 2021-05-11 10:50:43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7일 10: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장원 유니켐 대표이사가 가족회사 '유니'를 자회사 자금 지원군으로 내세웠다. 단독으로 131억원을 유니켐 종속회사인 유니원에 출자했다. 유니켐과 함께 유니원 지배력을 양분하며 지배회사 지위를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코스피 상장사 유니켐은 지난달 종속회사 유니원이 진행한 주주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았다. 유니켐 지배회사이자 가족회사인 유니만 참여했다. 유상증자 직전까지 유니원 지분율은 유니켐과 유니가 각각 82.55%, 17.45%를 보유하고 있었다.

유니에서 유니원으로 흘러간 자금은 약 131억원이다. 유니원은 지난달 28일과 29일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유니만 배정 물량을 모두 소화해 각각 73억원, 58억원을 납입했다. 유상증자 이후 유니원 지분율은 유니켐 60%, 유니 40%로 바뀌었다.


유니원은 조달 자금을 시설자금, 채무 상환 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니원은 유니켐과 함께 피혁가공·판매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유니켐은 연결 기준 자산총계 2858억원 규모 핸드백·자동차 시트용 원단 공급업체다.

유니는 유니켐 지배구조 최상단 위치한 비상장사다. 유니켐 지분 16.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유니가 142억원 투입해 형성한 지분이다. 이 대표가 보유한 유니켐 지분율은 0.58%에 불과하다. 유니를 거친 간접 지분을 활용해 유니켐 경영권을 쥐고 있다.

유니는 이 대표 가족들이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다. 이 대표와 부인 박주미 유니 전 대표이사, 자녀 이태승·현승 씨가 각각 25%씩 보유하고 있다.

유니는 지주사업과 투자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자산총계는 264억원 규모다. 남아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억원이었다. 이번 유니원 증자 대금은 외부에서 조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니켐과 함께 계열사 자금 융통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유니가 유니원에 제공한 단기대여금은 50억원이다. 유동성 장기대여금과 장기대여금도 각각 10억원, 20억원을 기록했다. 유니원에서 거둔 이자수익은 1억5000만원(이자율 4.6%)이다.

유니는 2019년부터 유니원과 자금거래를 지속하고 있다. 그해 9월 경기도 고양시에 소재한 광성프라자(9494.15㎡)를 127억원에 유니원으로 매각했다. 투자 활동으로 들어온 현금을 활용해 유니원에 70억원도 대여해줬다. 이 중 13억원을 회수해 그해 말까지 유니원에 남아 있는 유동성 장기대여금은 15억원, 장기대여금은 42억원이었다.

유니켐도 유니원 곳간을 채워줬다. 지난해 유니원 유상증자에 참여해 170억원을 출자했다. 지난해 말 기준 대여금도 38억원이 남아 있다.


유니원은 지난해 위상이 달라졌다. 유니켐이 손자회사 유니골프앤리조트를 신설해 골프장 운영사업에 진출하면서 덩치가 불어났다. 자산총계 840억원 규모 유니골프앤리조트는 유니원 100% 자회사다. 유니원은 연결 기준 자산총계는 1년 사이 384억원(2019년 말)에서 1336억원(지난해 말) 규모로 커졌다.

유니골프앤리조트는 강원도 홍천군 구만리 일원에 퍼블릭 골프장 27홀과 콘도미니엄을 조성 중이다. 지난해 1월 착공에 들어갔다. 준공 예정일은 2022년 3월이다.

이 대표는 유니를 앞세워 유니켐 경영권을 인수했다. 유니켐 유상증자와 구주 매입에 각각 43억원, 53억원을 써서 2015년 7월 최대주주(당시 지분 21.05%)에 올랐다. 이 대표의 자택과 유니 건물을 담보로 만든 차입금 92억원이 투자 밑천이었다. 현재 이 대표는 유니, 유니켐, 유니원 대표이사를 겸임하며 경영 전반을 두루 챙기고 있다. 유니골프앤리조트에서는 사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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