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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자 임박 구조혁신펀드, 민간 참여 눈길 신한은행 200억·키움증권 100억 모펀드 투입

한희연 기자공개 2021-05-14 08:29:07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3일 10: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조원 이상으로 조성될 예정인 '3차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사업 공고가 임박했다. 구조혁신펀드는 4년간 운용과정을 거치며 시장 상황에 따라 매해 탄력적으로 세부내용 변화를 꾀해왔다. 이번에도 전체적인 출자 규모는 예전과 비슷하지만 루키리그 신설과 중소기업 투자 확대 장려 등 세부적 변화가 이뤄졌다. 전체적인 자펀드 운용방식 뿐 아니라 모펀드 출자기관에 민간자본이 추가된 점도 눈길을 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성장금융은 조만간 출자공고를 내고 1조원 이상의 자펀드 조성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펀드오브펀드(FoF) 형식으로 운영된다. 정책자금 등으로 조성된 모펀드를 기본으로, 이를 출자받아 민간자금을 더한 자펀드를 운용할 운용사들을 뽑아 운영하는 식이다.

3차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사업 공고를 앞두고 성장금융은 4510억원 규모의 모펀드 조성을 완료했다. 지난 1차의 경우 모펀드는 5415억원이었는데 민간자금을 합쳐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2차의 경우 모펀드는 5015억원 조성돼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중이다. 3차의 경우에도 모펀드 4510억원에 민간자금이 더해진다면 1조원 이상의 규모의 펀드 조성이 예상된다.

3차에서 눈에 띄는 점은 모펀드 조성단계에서도 민간자본이 참여했다는 점이다. 그동안은 모펀드의 경우 정책금융기관과 정부재정 위주로 자금을 모아왔고 여기에 자펀드 조성 과정에서 민간자본이 참여해 전체적인 펀드 조성이 이뤄졌다.

구조혁신펀드가 처음 시작된 2018년에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 한국성장금융의 자금으로 모펀드가 조성됐다. 1차 모펀드는 정부재정과 정책금융기관, 성장금융의 자금이 모펀드의 바탕이 됐다.

하지만 3차에는 기존처럼 정부재정, 정책금융기관, 성장금융의 자금외에 민간금융기관의 자금이 모펀드에 포함됐다. 이번 모펀드 조성작업에 참여한 민간금융기관은 신한은행과 키움증권으로 각각 200억씩, 100억원씩 출자키로 했다.

물론 1차때도 시중은행의 참여가 있었다. 다만 이때는 처음 시도하는 정책적 출자사업에 발맞춰 5대 시중은행 모두가 같은 출자규모로 참여하는 측면이 컸다. 하지만 이번 신한은행과 키움증권의 참여는 순수 민간자본 참여라는 점에서 1차때와는 다소 결이 다르다.

통상 구조조정 투자라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향이 강했다. 어려운 기업에 투자한다는 이미지 때문에 투자수익률보다는 원금회수 가능성을 먼저 고민하는 투자자가 많았던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4년여간 기업구조혁신펀드의 운용내용 등을 자세히 살펴보면 턴어라운드가 이뤄진 기업이 상당해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이번 민간자본의 모펀드 참여는 어느정도의 투자수익률을 노릴 수 있는 투자처로 기업구조혁신펀드의 이미지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는 평가다. 앞으로 4차, 5차 등 횟수를 거듭할 수록 모펀드 단계에 민간자금 참여가 더욱 늘어날지도 주목된다.

한편 이번 3차 구조혁신펀드는 루키리그를 신설, 역량있는 신생 운용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750억원 가량을 루키리그에 배분, 이들의 시장진입을 장려하기로 했다. 성장금융은 루키리그 펀드를 통해 역량있는 운용사 육성 뿐 아니라 중소기업에 대한 소액, 다수의 투자 확대를 꾀하는 모습이다. 루키리그 조성펀드는 일반부문에 비해 규모가 작아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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