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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LS전선, 구리가격 상승에도 사업부별 엇갈린 성적표전년 동기 대비 전반적으로 이익률 개선, 산업용·자회사 수익성은 뒷걸음질

김혜란 기자공개 2021-05-17 07:58:50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7일 06: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이 올해 1분기 전반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했지만 사업부별로는 실적 희비가 갈렸다. 매출은 성장했지만 수익성이 후퇴한 사업부가 있는 반면 그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구리 가격 상승 등의 호재가 있었지만 모든 사업부가 그 수혜를 누리지는 못했다.

17일 LS전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회계기준 매출은 1조3356억원, 영업이익은 53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98%로 전년 동기 대비(3.5%) 개선됐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6%가량, 영업이익은 30% 정도 증가했다.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외형성장과 이익개선을 이뤘다. 하지만 사업부문별로 보면 수익성 측면에선 각기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LS전선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만큼 사업부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력선부문의 경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6%가량 다소 줄었지만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2.9%에서 5.1%로 개선됐다. 전력선 부문은 해저케이블과 초고압케이블 등을 주력제품으로 한다. LS전선 측은 "지난해 수주한 해저케이블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매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부가가치제품인 해저케이블 매출 확대가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산업용전선 부분의 경우 지난해 1분기 매출(1097억원)보다 매출이 59%가량 증가해 174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은 뒷걸음질 쳤다. 지난해 1분기 13%였는데 올해 1분기 8%로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다. 산업용(선박, 자동차) 전선부문에서 마진이 낮은 선박 쪽 매출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다소 저하된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업부문도 마찬가지다. 매출 성장세는 주춤했지만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자회사들 실적을 들여다보면 매출(연결조정)은 30%가량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오히려 13%가량 줄었다.

전선의 원재료로 쓰이는 구리가격이 상승한 점은 매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구리가격이 올라가면 LS전선이 판매하는 제품 판매가격도 오르고 이것이 매출 확대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도 LS전선이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로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하지만 막상 사업부별로 들여다보면 프로젝트별로, 또 계약내용에 따라 실적이 달라진 셈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에선 원자재 수퍼사이클(장기호황)을 예상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구리가격이 5년 내 톤당 1만5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2일 기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가는 톤당 1만53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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