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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DB메탈, 저조한 사외이사 참석률2015년 선임 후 전체 참석률 38%, 비상장사로 사외이사 의무사항 아냐

김슬기 기자공개 2021-05-20 08:09:55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8일 07: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들어 DB메탈 이사회 내 사외이사 참석률이 40%를 기록했다. DB메탈은 현재 비상장사로 사외이사 선임 의무는 없지만 이사회 내 사외이사 1명을 두고 있다. 황경노 DB메탈 사외이사는 2015년 3월 선임 후 올해 1분기까지 이사회 참석률이 38%였다. 그가 올해 92살으로 고령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DB메탈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총 5번의 이사회가 열렸고 이 중 황경노 사외이사는 2번을 참석했다. '우리사주 환매수', '예금상품 변경', '동일인 등 출자 계열회사와의 상품용역거래' 등 안건에 대해서는 불참했다. 현재 DB메탈 이사회는 김경덕 대표이사, 나민서 경영지원담당 상무, 김상윤 마케팅담당 상무, 황 사외이사 등 총 4명으로 구성돼있다.


DB메탈은 2008년 DB하이텍의 금속재료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서 만들어진 곳으로 국내 최초로 합금철을 생산했다. DB메탈은 2015년 글로벌 철강 시황 침체와 재무상황 악화로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지난해 DB메탈은 5년여의 워크아웃을 마치고 기존 구주주 대상으로 유상증자 단행, 경영 정상화 계획 이행을 마쳤다.

황 사외이사는 2015년 3월부터 DB메탈과 함께 해온 인물로 올해로 7년째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1930년생으로 올해로 92살이다. 그는 포스코(옛 포항제철) 창립멤버로 박태준 명예회장 뒤를 이어 1992년 2대 회장 자리에 올랐다. 다만 그는취임 6개월 만에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면서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과거 동부제철(현 KG동부제철)에서도 장기간 사외이사를 했던 인연이 있었다. 2004년부터 2019년 8월 30일까지 사외이사를 했다. 동부제철의 대주주가 KG스틸로 변경되면서 장기간의 사외이사를 마감했다. 하지만 DB메탈에서는 여전히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그가 사외이사에 취임한 후 출석률은 높지 않았다. 2015년에는 총 23회의 이사회 중 10번 참석했고 2016년에는 총 11회 중 5번, 2017년 총 21회 중 9번, 2018년 12회 중 3번, 2019년 6회 중 3번, 2020년 18회 중 4번 참석했다. 2021년 1분기까지하면 총 96회 이사회 중 36번만 참석한 것이다. 참석률로 보면 38%에 해당한다.

그가 한평생 철강업계에 몸담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외이사로서의 전문성은 있다고 판단된다. DB메탈은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사외이사의 선임의무나 임기제한도 없다. 다만 사외이사가 대주주 권력을 견제하고 기업경영 전반에 대한 정책적인 조언과 자문을 제공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낮은 출석률과 과거 이력은 사외이사를 두는 목적에서 다소 벗어났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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