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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초고속 성장' 바이포엠, 뉴미디어 마케팅 통했다IPO 출사표, 주관사 'KB증권' 선정…엔터·출판 등 종합 콘텐츠 사업 시동

윤필호 기자공개 2021-05-24 08:33:32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1일 07: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미디어 콘텐츠 업체 '바이포엠'이 빠른 성장세를 앞세워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 등 데이터 기반의 뉴미디어 마케팅 경쟁력을 앞세워 엔터테인먼트와 출판, 웹툰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경쟁력을 인정받아 최근 80억원의 투자 유치도 이끌어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포엠은 최근 IPO 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했다. 올해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제출을 목표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빠른 성장을 기반으로 자본시장에서 주목받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기술보증기금을 비롯해 투자기관으로부터 80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유치했다.

투자 유치 배경으로 실적 성장세를 꼽는다. 빠른 확장을 위해 자금을 투입하면서 지난해 1억5505만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매출액은 전년대비 70.9% 증가한 304억원을 기록했다.

바이포엠은 2017년 광고대행사로 시작했다. 최대주주인 유귀선 대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9만6349주(지분율 66.61%)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커머스와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꾸준히 확장 정책을 진행 중이다. 자체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뛰어들어 점유율 확장과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커머스 사업은 제조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음료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PB(Private Brand goods) 상품을 론칭하며 판매 규모를 늘리고 있다. 특히 '티트리트(대표제품 여우티)'와 '이거머꼬(대표제품 코코틴)', '푸디트(대표제품 히비자몽톡스)' 등의 제품은 출시된 지 1년여만에 870만개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콘텐츠 분야는 다각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우선 음원 분야의 경우 원작자가 가져가는 저작권과 별도의 판권 개념인 '저작인접권'을 IP로 확보하는 전략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웹툰 OST 제작 프로젝트 등 트렌드 맞춤형 기획을 성공시키면서 하이브와 CJ E&M, SM엔터테인먼트 뒤를 이어 국내 디지털 음원 가온지수 기준으로 4위를 달성했다.

출판과 웹툰 분야에도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출판 사업부는 웹소설 중심으로 IP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외 50여명의 작가와 계약을 체결해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출시된 20여권의 서적 가운데 10권 이상이 베스트셀러를 달성했다. 웹툰 사업은 과거 흥행했던 드라마나 영화 IP를 구입해 웹툰으로 출시하는 방식의 기획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17년 흥행한 드라마 '쌈, 마이웨이'를 웹툰으로 제작해 네이버웹툰과 카카오페이지 등 플랫폼 연재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나의 아저씨'와 '시그널', '너의 결혼식' 등도 웹툰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바이포엠 관계자는 "전체 수익은 커머스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절반씩 차지하고 있는데 점차 음원 이외에 출판과 웹툰으로 확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웹툰 시장의 경우 레퍼런스를 쌓기 시작했으며 오리지널 IP를 다른 산업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가치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격적인 확장은 광고대행 사업으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한 마케팅 경쟁력에 바탕을 두고 있다. 바이포엠은 빅데이터 기반의 뉴미디어 매체 활용 방법을 통해 각종 기획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쳤다. 진입장벽이 높은 음원, 출판 산업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마케팅 경쟁력이 뒷받침된 덕분이었다.

이 밖에 식품 분야에서도 발을 넓히고 있다. 지난 4월 협력사 '디에프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했고 사명도 '바이포엠에프앤티'로 변경했다. 그동안 양사는 '마녀주방' 등 레스토랑 사업과 치킨 브랜드 '당신은 지금 치킨이 땡긴다(당치땡)'을 론칭해 전국에 30여개 지점으로 늘렸다. 향후 2년 내에 500여개 지점을 추가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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