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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주' 담는 경동제약, 평가차익 쏠쏠하네 '포스코케미칼·유한양행' 잇단 주식매입…총 26곳 종목 보유

이아경 기자공개 2021-05-26 08:11:21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5일 16: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동제약이 지난해부터 주식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 차원에서 지분투자보다 차익실현을 목적으로 우량주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바이오벤처 발굴 및 지원을 위해서는 펀드 투자를 활용하고 있다.

올 1분기 경동제약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단순투자 목적으로 출자한 회사는 총 26곳이다. 이 중 비상장사는 11곳, 상장사는 15곳이다. 1분기 포스코케미칼과 유한양행에 대한 단순투자를 진행했다. 포스코케미칼 주식 5000주를 2억1540만원에, 유한양행 주식 1만3000주를 8억2410만원에 각각 사들였다.

2010년 이전까지 경동제약은 상장사 중 한국단자공업과 KT 등 2곳의 일부 주식만 보유하고 있었으나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시작으로 2018년 삼성전자, 대한항공 등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주식투자를 본격화 한 건 지난해부터다. 코로나19와 맞물려 활황을 보이던 주식시장에 본격 합류했다. 투자 주식은 환인제약, SK바이오팜, 제넥신 등 헬스케어 분야부터 SK하이닉스, 삼성물산, SK이노베이션, 현대자동차, 서진시스템, SK네트웍스, GS,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업종을 가리지 않았다.


올 1분기에는 기존에 투자했던 종목의 주식을 추가로 더 매입했다. 삼성전자 주식 5000주를 4억465만원에, 대한항공 주식 1만6000주를 2억1540만원에 각각 매수했다. 삼성물산과 제넥신 주식도 각각 1만4000주, 3000주를 추가로 매입하며 각각 20억5274만원, 2억8321만원을 투입했다.

투자주식 중 평가손실을 본 곳은 절반가량이었으나 전체 성적표 자체는 플러스였다. 1분기 말 기준 시장성지분증권의 취득원가는 약 105억원이었으나 공정가치는 그보다 약 126억원 많은 231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타법인 출자 법인들의 총 장부가액은 작년 말 407억원에서 올 1분기 말 489억원으로 증가했다.

경동제약은 부가 수익 창출을 위해 주식투자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매년 안정적으로 17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영업이익률은 2017년 17%에서 지난해 10%대로 떨어진 상태다. 당기순이익은 2017년 202억원, 2018년 53억원, 2019년 228억원, 지난해 129억원으로 등락이 반복되고 있다.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개별 회사 주식을 사들여 전략적 관계를 맺기보다 펀드 투자를 통해 여러 바이오벤처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식이다. 2019년 출자한 관련 펀드만 5개이며 지난해에는 스마트 대한민국 경동킹고 바이오펀드, 킹고 바이오 그로스 제2호 투자조합 등에 새롭게 투자했다.

작년 말 110억원을 출자한 스마트 대한민국 경동킹고 바이오펀드의 경우 진단, 백신, 의료기기 등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창업자와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에 투자한다. 경동제약은 수익 창출을 비롯해 유망 바이오벤처 발굴 및 사업화를 돕는 멘토역할을 맡고 있다.

펀드 운용사는 성균관대학교와 동문 기업들이 출자해 설립한 킹고투자파트너스다. 류덕희 경동제약 회장은 성균관대 총동문회장 출신이며, 류기성 부회장 역시 성대 출신으로 모교와 사업적으로도 두터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경동제약의 킹고투자파트너스 지분율은 17.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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