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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종합기계 매각, 2파전으로 압축 상세실사 진행…내달 중순 본입찰 예정

조세훈 기자공개 2021-05-26 07:28:22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5일 10: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기계 전문업체 국제종합기계 매각이 2파전으로 좁혀졌다.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노리는 전략적투자자(SI)들이 상세실사를 통해 본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제종합기계 경영권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두 곳의 SI가 참여했다. 3~4곳 가량이 인수에 관심을 보였으나 재무적투자자(FI)들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경쟁 구도가 좁혀졌다. 앞서 콜옵션(매수 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은 동양물산기업도 예비입찰에 응찰하지 않았다. 인수 경쟁이 다소 시들하면서 국제종합기계의 몸값은 600억~700억원 가량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매도자인 유암코(연합자산관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는 지난 3월부터 응찰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가상데이터룸(VDR) 개방하고 상세실사를 기회를 부여했다. 본입찰은 이르면 다음달 중순 가량 이뤄질 전망이다.

국제종합기계는 농기계업계 시장점유율 4위 기업이다. 모회사인 동국제강이 재무 위기를 겪으면서 2016년 국제종합기계를 매물로 내놨다. 이때 농기계업계 3위 기업인 동양물산기업이 유암코-키스톤PE 컨소시엄과 손잡고 580억원에 회사를 인수했다. 동양물산기업이 160억원, 두 GP가 420억원을 SPC(특수목적회사)에 각각 투입했다.

국제종합기계는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인수 당시 1984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지난해 말 2900억원 가량으로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3억원에서 100억원으로 4배 가량 늘었다.

매도자측은 실적이 개선되고 펀드 만기가 다가오자 매각을 결정했다. 지난해 8월 동양물산기업이 국제종합기계 지분에 대한 콜옵션(매수 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공개 매각으로 선회했다.

매각 포인트는 해외 시장 진출을 기반으로 한 성장 동력 확보다. 국제종합기계는 최근 북미 지역에서 매년 30% 이상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증후군(코로나19) 확산으로 농장과 주택 관리 목적의 소형 트랙터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 코로나19 수혜를 보면서 올 1분기에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배 가량 증가했다. 매출 성장세가 지속된만큼 인수 메리트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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