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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약품 계열' 머스트바이오, 설립 3개월만에 몸값 290억 한투파 등 90억 시리즈A 유치, 연구시설 구축·전임상 투입

임정요 기자공개 2021-05-26 08:11:06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5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국약품 관계사 머스트바이오가 최근 클로징한 9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조달에서 29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설립 3개월 만의 자금조달로 한국투자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했다.

머스트바이오는 이달 15일 상환전환우선주식(RCPS) 4만1400주를 발행했다. 이를 반영한 주당 발행가격은 약 21만7000원이다. 이번 시리즈 A를 포함한 머스트바이오의 총 주식수(13만3400주)를 적용하면 기업가치(포스트 밸류에이션)는 약 290억원이 된다. 시리즈 A 조달금으로 연구시설을 구축하고 2022년께 핵심 파이프라인을 전임상 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머스트바이오는 올해 2월 설립된 이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사다. 전 안국약품 부사장이자 연구소장을 지낸 김맹섭 대표가 창업주다. 김 대표는 부산대학교 화학교육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이어 한미약품 연구소장, 대웅제약 연구소장, 북경한미 부총경리 등을 역임했다.

특히 한미약품 연구소장 시절 아모디핀, 아모잘탄 등 개량신약개발과 이중항체 바이오신약, 자가면역질환 신약, 표적항암제 등 연구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대표는 머스트바이오를 차리기 전 안국약품의 100% 자회사인 빅스바이오의 초대대표를 지냈다. 빅스바이오는 안국약품이 2019년 4월 2000만원의 자본금으로 출자한 신약 연구개발사로 설립 2년만인 올 4월 14일 청산종결됐다. 안국약품은 1월 18일 주주총회 결의로 빅스바이오 해산을 결정했다.

안국약품은 빅스바이오를 청산한 대신 올 3월 1억500만원을 출자해 머스트바이오의 22.8% 지분을 취득하며 관계회사로 분류했다. 자회사를 철수했지만 관계사를 통해 신약개발을 통한 글로벌시장 타진을 모색하고 있다.

머스트바이오 시리즈 A에 참여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안국약품 기존 투자사다. 안국약품에 투자했던 약 1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와 교환사채를 작년 8월 말 상환받았다. 이번엔 안국약품 관계사에 후속투자를 단행했다.

안국약품은 2020년 말 기준 매출액이 9.3%,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1.6% 급감하며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로 병의원 내원환자가 감소하며 내수시장 의약품 매출이 준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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