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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캐피탈, '중앙아시아 교두보' 카자흐에 지점 추가 남부 쉼켄트 지역 공략 범위 확대, 오토할부·소액대출 동시 영위

류정현 기자공개 2021-05-26 07:51:45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5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캐피탈이 카자흐스탄 내에 현지 지점을 추가로 설치했다. 지난해 말 55억원을 신규 투자한 데 이어 올해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중앙아시아와 가까운 쉼켄트 지역에 자리 잡으면서 향후 현지 진출 타이밍을 탐색한다는 방침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캐피탈은 지난 6일 카자흐스탄 쉼켄트 지역에 지점을 추가로 설립했다. 새롭게 추가한 지점은 약 14억원 정도를 들여 사무공간 등을 취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BNK캐피탈은 알마티 지역 본점을 포함해 카자흐스탄 내에서 총 2개 영업점을 운영하게 됐다.

쉼켄트 지역은 카자흐스탄 내에서 제3의 도시로 꼽히는 곳이다. 카자흐스탄 남부에 위치한 도시로 광공업을 중심으로 발전해 정유․식품․화학산업과 금채굴업 등이 대표 산업으로 꼽힌다.


쉼켄트 지역은 카자흐스탄 내에서 알마티 지역을 제외하면 가장 경제력이 높은 도시로 거론되는 곳이다. 이에 따라 BNK캐피탈은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카자흐스탄의 수도인 누르술탄보다 쉼켄트가 시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아스타나(누르술탄)의 경우 기후가 춥기도 하고 (수도로서) 행정기능을 담당하고 있다”며 “경제적으로는 아스타나보다 활발한 쉼켄트 지역에 (새롭게) 진출했다”고 언급했다.

무엇보다 카자흐스탄 남부에 위치해 중앙아시아와 거리가 가깝다는 점을 고려해 추가 지점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BNK캐피탈은 추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추가적인 해외 진출을 구상하고 있다. 지점 설치를 통해 지리적으로 가까워 지면 추후 중앙아시아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중앙아시아 진출은 요원한 상태다. 코로나19 여파로 국가 간 왕래가 자유롭지 않아 주춤한 상태지만 꾸준히 타이밍을 엿보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현재 현지에서 국가 간 출장이 자유로운 상황이 아니다”며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BNK캐피탈은 쉼켄트 지역에서 자동차할부금융과 소액대출업을 동시에 영위할 방침이다. 당초 카자흐스탄에 진출할 때만 해도 구매력이 높은 지역에는 우량 상품인 자동차할부금융을, 그 외 지역에는 수익성이 높은 소액대출을 중심으로 사업을 꾸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BNK캐피탈은 인구밀도와 소득 수준을 모두 고려했을 때 쉼켄트 지역에서 두 사업 모두 성장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BNK캐피탈은 최근 카자흐스탄 법인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약 카자흐스탄 법인의 수익기반 확대를 위해 55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

다만 올해 현지 법인의 실적은 그리 순탄하지 않은 실정이다. 올해 1분기 카자흐스탄 법인의 순이익은 약 1억7362만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약 6억원을 기록했을 때보다 74%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시장이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25일 오후 2시 기준 카자흐스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68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총 43만명으로 아시아에서 9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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