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여전사경영분석]우리금융캐피탈, 자사주 처분에 '증자 효과'레버리지배율 부담 낮아져, 영업자산 2370억원↑

김현정 기자공개 2021-05-31 08:21:59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8일 14: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캐피탈이 우리금융지주 완전자회사 과정에서 이뤄진 자사주 처분을 통해 ‘증자 효과’를 누리게 됐다. 레버리지배율 부담이 있던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어느 정도의 여유를 확보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캐피탈은 24일 우리지주에 보유하고 있던 자기주식을 처분했다. 우리지주의 우리금융캐피탈 완전자회사화 과정 중 하나다.

우리지주는 작년 12월 웰투시인베스트먼트로부터 아주캐피탈 지분 74.05%를 취득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후 100% 자회사화를 위해 올 4월 아주산업의 보유 지분 12.85%를 추가 취득했으며 이달 24일에는 우리금융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3.59%를 사들였다. 시장에 풀려있는 나머지 9.53%는 8월 주식교환을 통해 마저 인수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자기주식 처분을 통해 자기자본 총액을 늘릴 수 있게 됐다. 자사주 취득은 재무제표에서 자본차감 계정(자본조정)으로 분류된다. 자사주를 처분하면 자본차감 계정에서 풀려나면서 자본이 증가하는 효과가 생기는 것이다.

우리금융캐피탈은 과거 근로복지기본법에 따른 자사주 매입, 주식배당으로 인한 단수 매수, 주가안정 목적의 자사주 매입 등으로 총 206만주가량의 자사주를 들고 있었다. 전체 장부가액은 215억원가량으로 한 주당 평균단가는 1만429원 정도다.

최근 현재가치가 한 주당 1만1500원으로 책정되면서 우리지주가 237억원 규모의 현금을 지불했다. 이번 거래로 인한 자본 증가분 역시 237억원이다. 장부가액과 현재가치 차액(22억원)은 자기주식처분이익으로 잡힌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이번 자본 증가분으로 레버리지배율 규제 부담이 어느 정도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레버리지배율이란 자기자본 대비 총자산의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카드사는 이를 8배, 캐피탈사는 10배 이내로 맞춰야 한다.

캐피탈사의 경우 자기자본의 10배까지 영업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올 초 금융당국이 '레버리지한도 축소' 방침을 발표하면서 캐피탈사는 순차적으로 내년부터 레버리지 배율을 9배로 축소하고 2025년 이후에는 8배로 제한해야 한다.

문제는 우리금융캐피탈의 레버리지 배율이 한도 턱 밑까지 이르렀다는 점이다. 3월 말 기준 9.6배 정도로 추산된다. 캐피탈업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최근 3년간 영업자산 확대 기조를 이어나갔다. 우리금융캐피탈의 총자산은 2018년에는 16%, 2019년엔 24.6%, 2020년 20.3% 증가했다. 자동차금융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등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영업자산도 늘어났다.

이에 따라 레버리지 배율도 꾸준히 상승해왔다. 2017년 말 6.6배에서 2018년 7.2배, 2019년 8.4배, 2020년 말 기준으로는 9.5배까지 올랐다. 레버리지 배율을 추후 규제 수준에 맞추기 위해서는 당장 자본확충을 하거나 영업자산을 조절하는 쪽으로 해결을 해야 한다.

이번 우리지주로의 자사주 처분을 통해 자본확충 효과가 일어나면서 우리금융캐피탈 레버리지 배율은 9.37배가량으로 하향조정 됐을 것으로 추산된다. 1분기 말 기준의 자산·자본 구성으로부터 변동이 없다고 가정한 결과다.

레버리지 배율 자체로 봐서는 큰 숫자의 변동은 아니지만 2370억원가량의 영업자산 증가분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여유가 생겼다는 평이다. 우리금융캐피탈의 한 분기 당 대출자산 증가분이 5850억원(올 1분기 기준)가량인 만큼 한 달 치가 넘는 영업자산 증가분이라는 계산이다.

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아주 공격적으로 가기보다는 안정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으며 인프라 구축 등 여타의 경쟁력 확보에 집중 중”이라며 “레버리지 배율 축소에 대비를 해야 하는데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영업 버퍼가 늘어나면서 룸이 생겼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