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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화장품 연계 '바이오 사업' 노크 '바이오 TF팀' 구성, BCG에 컨설팅 의뢰

김선호 기자공개 2021-06-03 09:29:02

이 기사는 2021년 05월 31일 14: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의 ㈜신세계(백화점부문)에 바이오 TF(Task Force)팀이 구성됐다. 현재는 BCG(보스턴컨설팅그룹)의 컨설팅을 받으며 ㈜신세계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31일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와 주요 계열사 임원 등으로 구성된 바이오 TF팀이 구성됐다”며 “㈜신세계에 적합한 바이오 사업구조를 수립하기 위해 BCG에 연구를 의뢰한 상태로 가장 유력한 전략은 화장품과의 시너지”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현금곳간이 풍부한 계열사 현대퓨처넷을 통해 지난해 SK바이오랜드(현 현대바이오랜드)를 품에 안았다. 최근 롯데지주는 바이오를 겨냥한 지분투자 혹은 인수합병(M&A)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경쟁사의 행보에 ㈜신세계도 TF팀을 꾸리고 바이오 시장을 노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의 경우 화학 등의 사업을 진행하며 바이오 사업에 눈독을 들여왔지만 ㈜신세계는 오로지 유통업에만 집중했다. 때문에 BCG로부터의 컨설팅이 필요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주요 사업으로 꼽히는 화장품은 ㈜신세계의 자회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맡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은 코로나19 이전 2019년에 전체 영업이익의 81% 비중인 684억원을 기록하며 효자 사업으로 등극했다.

지난해에는 주력 유통채널인 면세점이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으면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또한 성적이 부진했다. 올해부터는 채널 다각화를 시도하면서 실적 전환에 힘쓰고 있다. 4대 주주로 올라선 네이버와의 협업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바이오 사업 추진 중 눈에 띄는 부분은 신세계그룹이 아닌 ㈜신세계가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명희 회장을 중심으로 장남 정용진 부회장이 ㈜이마트, 장녀 정유경 사장이 ㈜신세계를 맡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 가운데 경영승계가 본격화되며 각 계열사의 색채가 강해지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도 그룹이 아닌 ㈜이마트가 전면에 나서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신세계도 그룹의 조율을 받고는 있지만 ㈜이마트와 같이 자체적으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정 총괄사장이 바이오 사업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관련 TF팀이 조직됐다. 유통산업 전반에 바이오 사업이 각광을 받자 ㈜신세계도 뒤처지지 않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롯데·현대백화점 외 오리온그룹도 바이오 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중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바이오 TF팀이 ㈜신세계와 백화점부문 계열사 내에 조직이 됐는지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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