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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오토앤, 자동차 생활지원 플랫폼 저변 확대 박차DSC인베스트·L&S등 벤처캐피탈 후속투자,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기업 성장

이종혜 기자공개 2021-06-03 12:17:56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2일 08: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문기업 오토앤이 자동차 생활지원 플랫폼 기업으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있다. 경쟁력을 공고히 하면서 올해 말까지 증시 입성을 목표로 세웠다.

벤처캐피탈이 오토앤에 베팅한 이유는 비대면 경제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자동차 애프터마켓 생태계에서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가장 빠르게 허물고 디지털 전환을 위한 발빠른 대응을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문 플랫폼 구축이 핵심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문기업인 오토앤은 2008년 현대자동차그룹 사내벤처로 시작해 분사에 성공했다.

기아차 수출시장지원팀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최찬욱 대표가 창업했다. 최 대표와 함께 현대차 북경법인장을 지낸 왕길항 부사장, 현대차 해외서비스실에서 근무한 이재엽 전무, 기아차 해외서비스실 출신의 이상용 전무도 오토앤에 합류했다.

오토앤의 주력 사업은 자동차 용품 유통이다. 인터넷 쇼핑몰 입점과 오프라인 판매장 론칭을 병행해왔다. 애프터마켓(after market)답게 사업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애프터마켓은 자동차가 나온 뒤 소모품 구입, 점검, 세차 등 부수적 수요가 생기면서 만들어진 시장이다.

오토앤이 취급하는 상품의 종류는 2만개 이상이다. 클리너·광택제 등 차량 관리용 화학제품을 겨냥한 '디테일링프로', 차량용 거치대·매트 등의 라인업을 갖춘 '카카오', 튜닝 용품 '오토크루' 등 자체 브랜드 제품도 출시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과 협업하며 현대기아차의 튜닝 제품 브랜드를 판매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픽업 앤 세차' 서비스도 선보였다.

실적 성장세는 탄탄하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팽창하는 수혜를 입은 덕분이다. 2013년 약 115억이었던 매출은 2017년 402억원, 2019년 516억원, 2020년 629억원까지 늘었다.

벤처캐피탈들도 애프터마켓에서 오토앤의 성장성을 보고 잇달아 자금을 투입했다. 2014년 인터베스트를 시작으로 L&S벤처캐피탈, DSC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등이 FI로 합류했다. DSC인베스트먼트와 L&S벤처캐피탈은 오토앤에 팔로우온(후속투자)을 집행했다.

오토앤은 디지털 전환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O2O 플랫폼'을 구축했다. 현대기아차그룹에서 다수의 업력을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 서비스를 개발해 판매했다. 지난 4월 오토앤이 운영대행을 맡고 있는 기아 카앤라이프몰에 LTS(Labor Time Standards, 표준작업시간)를 도입해 자동차 수리품질 기준을 마련했다. 전문 테크니션의 건전한 서비스를 유도하고 공임의 과청구를 줄인 안심케어로 고객들의 불안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오토앤은 '라이브 커머스' 를 준비하며 콘텐츠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플랫폼 참여자 간 상호작용을 일으켜 '카테고리 킬러'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플랫폼 기업과 참여자 간 공동의 이익을 창출해 전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복안이다.

◇전기차로 패러다임 전환, 금융·보험 등 카라이프 등 확장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패러다임이 전환될 경우, 미래차에 들어가는 부품 수는 3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다. 이는 자동차 애프터마켓 산업에도 위협으로 작용한다.

오토앤은 이에 대비해 미래차 관련 부품의 도입을 검토하는 등 미래차 커머스와 융합도 검토 중이다.

O2O플랫폼을 중심으로 금융·보험·렌트·여행·쉐어링 등으로 확장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현재 런칭 준비 중인 모카(가칭, 모두의 카라이프 플랫폼)에 이 같은 방향성을 담는다.

업계 최초로 신차부터 폐차까지 모든 자동차 서비스 영역을 다루며 개인·법인의 자동차 생활을 지원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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