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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토신, 올해 첫 공모채 추진 7월 중순 수요예측…600억 조달해 9월 만기채 차환

강철 기자공개 2021-06-07 13:47:42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3일 13: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토지신탁이 올해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부정적(negative) 아웃룩을 극복하며 성공적으로 자금 조달을 마무리할지 관심이 쏠린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은 오는 7월 말 자금 조달을 목표로 공모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인연을 맺은 KB증권과 규모, 만기, 금리, 수요예측 시점 등 세부 발행 조건을 논의 중이다.

발행 목표액은 600억원 안팎을 염두에 두고 있다. 만기는 3년 단일물로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구체적인 전략을 확정하는 대로 기관 투자자 사전 마케팅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발행 시점을 감안할 때 다음달 중순에는 수요예측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현재 차환을 위한 공모채 발행을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나 주관사 계약을 비롯한 초기 절차도 아직 시작하지 않은 단계"라며 "해당 파트에서 세부 조건을 비롯한 대략적인 발행 전략을 조만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자체 보유 현금이 풍부하기 때문에 외부 조달을 통한 유동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번 회사채도 3개월 후인 9월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토지신탁은 1996년 4월 설립된 부동산 신탁사다.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 차입형 토지 신탁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며 연간 2500억원 안팎의 영업수익과 40~50% 영업순이익률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35%를 소유한 MK인베스트먼트와 MK전자다.

고유 브랜드인 '코아루'를 앞세워 국내 최상위권의 차입형 토지 신탁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영업수익 점유율은 약 15.65%로 16.35%의 한국자산신탁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최근에는 도시 정비, 리츠(REITs)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국내 회사채 시장에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2012년부터 거의 매년 공모채를 발행하는 정기 이슈어(issuer)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공모채 시장에서 조달한 누적 자금만 약 7200억원에 달한다. 신용등급은 5년 넘게 A0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3년물은 한국토지신탁이 2020년 2월 이후 약 1년 5개월만에 다시 발행하는 공모채다. 1년 5개월 전에는 3년물로 2000억원을 마련해 만기채 차환, 기업어음(CP) 상환, 인천 용현 이편한세상시티 운영 등에 활용했다.

올해 첫 공모채로 조달하는 자금은 대부분 만기채 차환에 투입할 계획이다. 3년 전 발행한 37회차 회사채 600억원의 만기가 오는 9월 17일 도래한다. 증액 여부에 따라 다른 용도를 추가할 가능성도 일부 거론된다.

한국토지신탁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수탁고를 앞세워 600억원 완판에 도전할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 받은 부정적 아웃룩은 이번 수요예측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작년 6월 차입형 토지 신탁 사업의 업황 악화와 이로 인한 자산 건전성 저하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보고 한국토지신탁에 부정적 전망을 부여했다. 반면 한국신용평가는 등급과 전망을 'A0,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한국토지신탁 시장 점유율과 수익 구조 <출처 : 한국기업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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