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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일 아이진 대표, 유증 청약 참여…지분율 방어 이명재 상무 등 특관인도 신주 인수 계획…주가 상승은 호재

심아란 기자공개 2021-06-07 07:55:39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4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원일 아이진 대표가 유상증자 청약에 참여해 지분 희석을 최소화 한다. 유 대표가 신주를 확보하는 것은 2015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이명재 상무 등 특수관계인 세 사람도 배정 물량의 30%를 사들일 예정이다. 회사가 보유한 코로나19 mRNA 백신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부각되며 주가가 상승한 덕분에 지배주주들은 시가보다 저렴하게 신주를 확보할 전망이다.

아이진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84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당초 600억원 규모를 예상했으나 최근 주가 상승으로 1차 발행가액이 높아졌다. 총 발행 주식수는 정해져 있으며 유상증자 규모는 확정 발행가에 따라 결정되는 구조다.

아이진은 코로나19 mRNA 백신(EG-COVID)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달 국내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로 개발 일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며 유상증자에는 호재가 됐다.

1차 발행가는 2만100원이며 현재 주가는 3만3000원대에 형성돼 있다. 확정 가액은 이달 15일에 결정되며 1차와 2차 중 낮은 가격으로 결정된다.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시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신주를 인수할 수 있게 됐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들은 배정주식의 30%까지 청약에 참여할 예정이다. 신주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개인 대출 등 사전 준비도 마쳤다.


아이진은 최대주주의 지배력 약화 부담도 일부 덜어낼 전망이다. 신약 개발에 주력하는 바이오텍 특성상 상장 이후 유상증자와 메자닌 발행 등 에쿼티를 활용한 자금 조달이 지속됐다.

코스닥 입성 당시 9.73%였던 유 대표의 지분율은 현재 7.98%까지 내려왔다. 특수관계인 4인을 합산해도 13.14%를 기록 중이다. 보통주 전환이 가능한 22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우선주(CPS) 등을 고려하면 유 대표와 특수관계인들의 지분율은 한 자릿수로 떨어질 위험이 컸다.

이번에 신주를 취득하면 유 대표와 조양제 CTO, 이명재 CFO, 윤형수 상무 등의 합산 주식 보유 비율은 10.75%를 기록해 지분 희석을 최대한 방어하게 된다.

아이진은 주가 상승에 힘입어 넉넉하게 자금을 마련하면서 설비투자, 임상 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코로나19 mRNA 백신과 함께 mRNA 기반 백신 플랫폼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현재 개발돼 있는 백신을 개량하고 항암 백신 등으로 파이프라인 확장을 도모한다.

자본 확충에 힘입어 관리종목 편입 우려도 해소할 예정이다. 아이진은 지난해 세전 손실이 153억원으로 자기자본(65억원) 대비 비중이 110%를 기록했다. 세전 손실이 자본금의 50%를 두 해 연속 초과할 경우 코스닥 상장규정상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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