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 ㈜한진, 올해 첫 공모채 추진 택배 사업 투자로 자금 수요 커져…7월 300억 만기 도래
남준우 기자공개 2021-06-07 13:45:58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4일 1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택배업계 빅3 중 하나인 ㈜한진이 올해 첫 공모채 발행을 추진한다.4일 IB업계 관계자는 "㈜한진은 올초 자금 전략을 세우며 하반기 공모채 발행을 계획했었다"며 "택배 사업 투자로 자금 수요가 커진 만큼 최근 유휴 자산 매각 등과 더불어 공모채 시장 활용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한진은 2016년 이후 매년 만기 도래 때마다 차환 목적의 공모채를 발행해 왔다. 작년 7월에도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산업은행 등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해 3년물 공모채 300억원을 발행한 바 있다.
올해는 1월 2년물 공모채 300억원이 만기 도래했지만 이례적으로 현금 상환을 택했다. 작년 6월 렌터카 사업부를 롯데렌탈에 600억원에 매각한 것에 이어 대우건설에 부산 범일동 부지도 3000억원에 매각했다. 대규모 현금 유입으로 상환 여력이 커졌다.
최근에도 유휴 자산을 매각하며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 강남터미널 매각과 수원 택배터미널 중 일부 맹지 매각도 결정했다. 토지, 건물, 구축물 등의 규모를 감안했을 때 123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은 2025년까지 총 6480억원 규모의 택배·물류 사업 투자계획 수립했다. 자금 수요가 커진만큼 다각도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유휴 자산 매각으로 작년 말 기준 2403억원이었던 현금성 자산이 올 1분기말 기준 3666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보유 현금만으로 투자비 확보가 힘들다. 오는 7월 300억원 규모의 2년물 공모채도 만기 도래하는 만큼 회사채 시장도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한진 회사채 신용등급과 전망을 'BBB+,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주력 사업인 택배부문에서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함께 국내 순위권의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올 1분기말 기준 지분 24.16%를 보유한 한진칼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삼성전자, 러·우 전쟁 장기화에도 현지연구소 '버티기'
- 카카오게임즈, 메타보라 통해 블록체인 사업 '재시동'
- [Company Watch]'메모리 권토중래' 웃은 삼성전자, 힘 보탠 '가전·하만'
- [IR Briefing]갤럭시에 MZ세대 반응, 모든 제품에 AI 탑재한다
- '멀티LLM 선택' SKT, 비용 줄이고 효율 높인다
- [김화진칼럼]인공지능의 이사회 합류
- [thebell note]스테이지엑스는 '개봉 전'
- [IR Briefing]'전기차 캐즘 영향권' 삼성SDI, 투자 승부수 통할까
- [Company Watch]'LGD 협력사' 아바코, BOE 8.6세대 OLED 공급망 합류
- [코스닥 CB 프리즘]서진시스템, 보통주 전환 물량에 30% 할증 풋옵션 '이례적'
남준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웰랑 몸값 2000억' 책정한 웰투시, '보수적' 평가받는 이유는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의지 약했던 제주항공, 본입찰에서야 인수 포기 선언한 이유는
- 소시어스·웰투시, MNC솔루션 몸값 '1.2조' 자신하는 이유는
- '클러치 플레이어' 꿈꾸는 에어인천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MBK 손잡은 에어프레미아, 다크호스 등극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본입찰 마감, 제주항공 불참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한투파 지원사격' 에어인천, 다크호스 등극하나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한자리 남은 우협, '에어인천 vs 이스타' 2파전 유력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한앤코, '인적분할' SK이터닉스 엑시트 기대감 커진다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입찰가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 가격갭 더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