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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ADT캡스, 'IPO위원회' 설립…FI 소통창구 마련맥쿼리 측 의사결정 참여 루트 확보…SKT '이사회 중심 경영' 기조 반영

최필우 기자공개 2021-06-08 08:25:06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7일 14: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DT캡스가 이사회 산하에 IPO위원회를 설립해 기업공개 업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겼다.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모회사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와 ADT캡스 재무적투자자(FI) 맥쿼리 간 연결고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7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ADT캡스는 최근 신설된 IPO위원회를 중심으로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IPO 대표 주관사로 크레디트스위스, NH투자증권, 모건스탠리를, 공동 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했다.

IPO위원회에는 박진효 ADT캡스 대표,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 김용환 맥쿼리자산운용 대표, 이수진 맥쿼리자산운용 전무가 속해 있다. 박 대표는 대표이사 겸 사내이사 자격으로 이사회에 속해 있고 나머지 3명은 기타 비상무이사로 등재돼 있다.


IPO를 추진하고 있는 SK텔레콤 자회사는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등으로 다양하지만 IPO위원회는 따로 두지 않고 있다. 비교 대상을 다른 그룹 비상장 계열사로 넓혀봐도 IPO위원회를 둔 곳은 흔치 않다. ADT캡스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위원회다.

그간 자회사 IPO 업무를 주관한 건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 산하 IPO추진담당이다. IPO추진담당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 때 신설됐다. 코퍼레이트2센터가 자회사 투자금 유치, 투자 전략 수립을 넘어 올해는 본격적으로 IPO 실무를 시작하기 위해 담당 인력을 배치했다. 코퍼레이트2센터를 이끄는 동시에 ADT캡스 이사회에 속해 있는 하 센터장이 가교 역할을 맡았다.

다만 ADT캡스 이사회 내에서는 IPO 관련 논의를 전개할 공식적인 기구가 없었다. 이번에 IPO위원회를 두면서 FI의 의사결정 참여 경로가 마련됐다. ADT캡스는 ADT캡스 지분 37.4%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맥쿼리 측 인사 3명이 이사회에 속해 있는 것도 상장 과정에서 기업가치 눈높이를 조율하기 위해서다.

맥쿼리는 IPO위원회 네 자리 중 두 자리를 차지하면서 IPO 과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됐다. ADT캡스 이사회 구성은 SK텔레콤 측 4명, 맥쿼리 측 3명으로 이뤄져 있으나 IPO위원회 내에서는 숫자를 동등하게 맞췄다.

SK텔레콤이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위원회 설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최근 이사회 산하 위원회를 재편하고 ESG, 감사 기능 뿐만 아니라 경영 전략 수립 역할도 부여했다. ADT캡스는 경영 최대 현안이 IPO인 만큼 관련 위원회를 중심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ADT캡스 관계자는 "ADT캡스가 중심이 돼 IPO를 추진하기 위해 IPO위원회를 설립한 것"이라며 "SK텔레콤의 역할은 주주사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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