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알텍, '원적외선 친환경 건조' 신사업 가속 페달 에너지 비용 절감·탄소배출 저감 효과 '뚜렷'…국내 50%·해외 20% 시장 '타깃'
양용비 기자공개 2021-06-09 07:13:17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7일 15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용 기계 소음 저감 장비 제조기업 엔알텍이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적외선 복사파 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도장 건조 설비’ (이하 원적외선 복사파 건조 설비)를 개발해 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엔알텍이 개발한 원적외선 복사파 건조 설비·기술은 장점이 뚜렷하다.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와 환경오염 개선 효과가 두드러진다. 이 설비·기술은 도장 건조에서 주로 사용하는 열풍대류식 건조 설비 대비 에너지 비용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LNG, LPG 등 화석 연료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도 발생시키지 않는다. 탄소배출량을 50% 감축할 수 있는 친환경 도장 건조 기술이라 조선, 자동차, 가전, 산업기계 등 도장 과정을 거치는 모든 산업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 뿐 아니라 페인트, 농산물, 식품 건조에도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범용성이 크다.
남경훈 엔알텍 대표는 “기존 엔알텍이 하던 사업들은 사후관리(AS)가 필요 없는 사업이었다”며 “최근 발전소와 자동차 등 산업군에서 AS 사업이 팽창하면서 이와 관련된 원적외선, 선박평형수처리장치 등 신사업을 모색해 왔다”고 말했다.
엔알텍은 해당 기술을 저급 석탄의 수분 제거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올해 기술 완성이 목표다. 제철·발전 산업 분야의 발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저급 석탄에는 수분이 40% 이상 함유돼 있다. 이는 대기오염이나 온실가스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남 대표는 “글로벌 탄소 배출 감축 규제에 대응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원천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으로서 사명을 다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선점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연구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선 산업의 도료 건조, 전자 산업의 필름 코팅 건조, 자동차 부품 산업의 플라스틱 건조 등의 연구개발도 관련 기업과 협업하며 진행하고 있다. 모두 기존 기술로는 우수한 건조 품질을 확보할 수 없는 분야다.
글로벌 탄소 배출 감축 추세에 따라 고성능 복사파 친환경 건조 설비 시장도 확대가 예상된다. 글로벌 탄소배출권(CER, Certified Emission Reductions)의 90%를 차지하는 EU에서는 탄소배출권 가격이 2018년 10유로에서 올해 42유로까지 인상됐다. 미국은 2030년까지 30%의 탄소 배출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의 산업용 도장 건조기 시장은 연간 2000억원에 이른다. 5조원 규모인 글로벌 시장은 2030년까지 1.5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알텍은 고성능 원적외선 복사파 건조 기술·설비로 국내시장 50%, 세계시장 20%의 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포부다.
남 대표는 “기존 사업인 소음저감 사업과 친환경 도장 건조 설비 사업을 진행해 이른 기간 내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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