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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급 현대로템, 2년 만에 공모채 발행 도전 모집금액 500억, 21일 수요예측…한국증권·IBK증권 대표주관

이지혜 기자공개 2021-06-09 12:59:50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8일 13: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로템이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규모가 최대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흥행불패’라 불리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지만 신용도는 부담일 수 있다. 현대로템은 2020년 A급 신용도를 반납하고 BBB급이 됐다. 다만 등급전망에 ‘긍정적’이 붙어 있어 A급 신용도를 회복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8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이 이달 공모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모집금액은 2년물 300억원, 3년물 200억원 등 모두 500억원이다. 21일 수요예측을 거쳐 28일 발행할 계획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으로 증액 발행될 수 있다.

대표주관업무는 한국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이 맡았다. 현대로템은 2012년 공모채 수요예측 시장에 데뷔할 때부터 한국투자증권과 줄곧 호흡을 맞춰왔다.

조달된 자금은 만기 도래 회사채를 차환하는 데 쓰인다.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4월 1000억원, 6월 1000억원, 7월 1650억원 등 올해 모두 365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그러나 올해 2월과 4월, 5월 세 차례에 걸쳐 1850억원을 조달했을 뿐이다.


이번 공모채는 현대로템이 2년 만에 수요예측을 진행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3~4월 한국신용평가를 시작으로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에서 신용등급이 A-에서 BBB+로 떨어졌다. 이후 올해 5월까지 공모채 대신 사모채로만 자금을 조달해왔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상반기 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데 따른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비우량채의 금리 메리트가 부각돼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자 BBB급 신용도에도 불구하고 공모채 시장 복귀 의지를 보인 것일 수 있다.

현대로템에 긍정적 요소는 또 있다. 올해 4~5월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가 순차적으로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20년 재무개선안을 이행해 재무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채산성 좋은 방산부문의 실적비중이 커지면서 중단기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등급전망 조정 사유를 밝혔다.

아직 한국신용평가는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A급 복귀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현대로템은 1999년 설립된 국내 선두 철도차량 제작회사다. 철도사업 외에 자동차와 제철설비 등을 제작하는 플랜트사업과 방산사업도 하고 있다. 2001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됐으며 현재 현대자동차가 지분 33.8%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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