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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교육을 움직이는 사람들]미래교육 이끄는 현준우 대표, '에듀테크+해외진출' 키맨③수박씨닷컴 등 온라인 확장 주역, '사고 유연성+모순 극복' 환경 조성 앞장

김은 기자공개 2021-06-16 07:58:45

[편집자주]

1998년 비유와 상징이라는 작은 출판사로 시작한 비상교육은 학령 인구 감소, 교육 정책 변화, 코로나19 등의 수많은 위기를 이겨내고 국내 대표 교육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교육'을 매개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환경을 만들어주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 꿈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비상교육 핵심 인물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4일 14: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교육기업 도약을 꿈꾸는 비상교육은 남들보다 앞서 2012년부터 'Global, Digital, Public'을 미래 교육 방향으로 설정하고 관련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해왔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교육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그간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비상교육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의 통합을 이뤄 쌍방향 수업을 통해 새로운 교육 전형을 만들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 중심에는 현준우 비상교육 에듀테크 컴퍼니 대표가 있다.

◇'수박씨닷컴' 성공 등 신사업 확장 주인공, 올해 40~50% 성장 목표

비상교육은 설립 이후 학습 참고서와 교과서 시장에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학령 인구 감소와 콘텐츠 유료화 등으로 한계에 직면하면서 신성장동력 마련에 대한 고심이 깊어졌다.

양태회 대표는 고민 끝에 온라인 교육 사업에 진출한다는 새로운 포부를 밝히고 미래 사업을 기획할 적임자로 당시 중앙교육진흥연구소 이사를 역임하던 현준우 대표(사진)를 낙점했다.

현 대표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중앙교육진흥연구소에서 이사를 맡아 학원 운영, 콘텐츠 개발, 방문 교육 등 교육 사업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이후 일교시라는 법인을 공동 설립해 국어논술 전문 학원 사업과 인터넷 강의 사업을 진행했다.

일교시에서 근무할 당시 양태회 비상교육 대표와 인연이 닿았다. 일교시를 나오게 되면서 미래 교육의 전형을 만들어보자는 양 대표의 제안에 동의해 2007년 비상교육에 합류했다.

이후 그는 이러닝혁신사업부문 총괄, 자회사인 비상ESL 대표이사 등을 지냈으며 현재 에듀테크 컴퍼니 대표를 맡아 디지털사업부문 전반을 이끌고 있다. 비상교육 미래전략실 책임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콘텐츠와 원천저작권이 책에만 그치는 데에 아쉬움을 느꼈다. 이후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온라인 사업 전략 기획을 시작했으며 하나씩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현 대표는 교재 중심 출판사였던 '비상교육'이 종합 교육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매우 주효한 역할을 한 인물로 내부에서 평가받는다.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으로 사업을 확장하는데 가장 큰 기여를 했기 때문이다.

그가 탄생시킨 대표 제품이 초중등 온라인 교육사이트 '수박씨닷컴'이다. 당시 수박씨닷컴은 고1 내신 강좌만 서비스하고 있었으며 책임자가 없던 상황이었다. 현 대표는 수박씨닷컴 책임을 맡아 고등을 넘어 중등 교육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2007년 12월 12일 수박씨닷컴 중등 사이트를 오픈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미 기존에 고등 및 중등 이러닝 사이트들이 존재했지만 그는 비상교육이 중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데다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현 대표는 비상 교재의 독점 강의를 중심으로 영어와 수학의 차별화된 강의는 물론 학습에 필요한 다양한 진단과 평가 서비스를 마련하는데 집중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수박씨닷컴 사이트는 런칭 1년 만에 69만명이 가입했으며 업계 최단 기간에 최다 회원 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7년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와이즈캠프를 인수해 별도 자회사인 비상엠러닝을 설립했으며 온라인 사업 부문을 키우는데 더욱 속도를 냈다. 하지만 당시만해도 원격 교육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신뢰가 크지 않아 오프라인 교육 수요를 흡수하지 못해 큰 폭의 성장은 어려웠다.

그런데도 스마트방문학습 서비스 '와이즈캠프'를 시작으로 자기주도 영어학습 프로그램 '잉글리시아이', 유아 대상 영어학습 프로그램 '윙스' 등 다양한 에듀테크 상품을 지속 선보이며 디지털화 및 해외 진출에 앞장서왔다.

그러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시장이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빠르게 변화하기 시작하면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비상교육은 시장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언어와 과목 등 개별 학습 프로그램의 구심점이 되는 창의적인 학습 플랫폼 '올비아(Allvia)'를 개발했다.

현재는 올비아 플랫폼에 기반한 학습 프로그램을 앞세워 해외 시장 판로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글로벌 교육 플랫폼을 표방하는 올비아는 영어, 한국어 등 언어 교육을 넘어 수학 등 다양한 과목으로, B2B를 넘어 B2C로 점차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올해 에듀테크 사업 부문에서 전년대비 40~50%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좋은 질문' 발판 신사업 위기 극복, 외부 파트너와 협력 확대

현 대표는 비상교육 입사 이후 기존 사업 운영보다 늘 신규 사업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아왔다. 신규 사업 특성상 적은 인력과 조직으로 초기 어려움을 넘어가야하는데 늘 제품 품질과 비용 등에 있어 모순을 겪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이에 그는 "좋은 답을 얻기 위해서는 좋은 질문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조직원들에게 늘 이야기하며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좋은 질문을 하려면 많이 생각하고 읽고, 다양한 생각을 받아들여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비상교육 관계자는 "현 대표는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 모순을 극복할 때 성과가 나온다고 강조한다"며 "어려움을 피해가지 말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부딪히며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현 대표는 신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미래 교육이 어떻게 발전되어야 하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그것을 현재의 학습 방법으로 구현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입하고 있다. 학생이 어떻게 수업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을지, 지식의 습득을 넘어 학습 역량을 높이는 구조를 어떻게 서비스에 담아낼 것인지 등 과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그는 외부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상호 간에 필요하다면 투자나 인수를 통해 기술을 내재화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향후에는 프로그램 개발뿐 아니라 사업에서도 외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현 대표는 겨우내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운동선수처럼 비상교육도 코로나19로 인해 깊은 겨울을 보내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 누가 가장 많은 연습과 준비를 했느냐에 따라 새로운 시즌의 결과가 달라지는 것처럼 꾸준한 준비와 노력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기회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다.

현준우 에듀테크 컴퍼니 대표는 "대한민국 교육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세계의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학습 플랫폼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라며 "콘텐츠와 인공지능(AI) 등이 결합된 에듀테크 서비스로 '글로벌 비상'을 만드는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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