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Deal Story]보령LNG터미널, 5년만의 공모채 완판…금리는 아쉬움주문량 1600억원…AA0 등급민평 대비 +19bp서 완판

남준우 기자공개 2021-06-15 14:29:51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4일 17: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령LNG터미널이 5년만의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사전 매입 조사 단계에서 산업은행이 소개했던 기관 투자자들이 실제 수요예측에도 여럿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강세 발행에는 실패하며 금리 부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참여 기관 10곳 이상

보령LNG터미널은 14일 공모채 9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트렌치(만기구조)는 5년 단일물이며 KB증권과 산업은행이 대표주관 업무를 맡았다. 증액 구간은 따로 설정하지 않았다.

이번 5년물은 2016년 6월 5·7년물로 1600억원을 모집한 이후 5년만의 공모채 시장 복귀전이었다. 보령LNG터미널은 공모채로 조달한 자금 900억원 전액을 오는 24일 만기가 도래하는 공모채 1000억원에 대한 차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5년만의 복귀전은 예상대로 무난하게 진행됐다. 모집액 900억원의 두배에 가까운 16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을 모집했던 5년물에 1300억원의 수요가 들어왔던 5년전보다는 비교적 흥행했다.

10곳 이상의 기관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은 자산운용사였다. 이외에 주요 연기금인 수협 중앙회를 비롯해 보험사 1곳, 증권사 1곳 등이 참여했다. AA0 등급을 보유한 GS에너지와 SK E&S가 사실상 보령LNG터미널의 공모채 원리금 상환 의무를 지니고 있는 만큼 안정성이 높은 채권으로 평가받았다.

◇산업은행, 올해 첫 원화채 주관

이번 수요예측은 산업은행의 올해 첫 원화채 주관 업무였다. 산업은행이 다양한 기관 투자자들을 소개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강세 발행에는 실패했지만 보령LNG터미널의 이전 수요예측 결과물을 감안하면 가산금리는 가장 낮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작년에 코로나19로 회사채 시장에서 수요를 모으기 힘들었던 BBB급이나 A급에 SPV(기업유동성지원기구)를 제공하며 주관 업무를 담당했었다. 이번 딜에서는 사전 매입 조사 단계에서 다양한 기관 투자자들을 보령LNG터미널에 소개하며 주관사단에 합류할 수 있었다.

보령LNG터미널 관계자는 "사전 매입 조사 단계에서 산업은행이 비교적 낮은 금리를 제시한 기관투자자들을 소개해줬으며 금리 부분에서 경제성을 따져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초도 발행은 아니지만 조달 금리를 좀 더 낮추기 위해 금번 5년물 가산금리밴드를 등급민평 대비 '-30~+30bp'로 제시했다. 최근 AA0 5년 만기 회사채 등급민평 금리는 같은 트렌치의 보령LNG터미널 회사채 개별민평 금리보다 약 10bp 가량 낮다.

다만 완판에도 강세 발행에는 실패했다. 이번 수요예측에서는 등급민평 대비 +19bp에서 1100억원을 모았다. +16bp에서 800억원이 모였다. 별도의 증액 구간을 설정하지 않은 만큼 +19bp에서 기관들에 매입 의사를 한번 더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4대 민간채권평가사가 책정한 AA0 5년 만기 회사채 등급 민평수익률은 11일 기준 2.005%다. 금리 수준이 발행일인 23일까지 유지된다면 발행 금리는 약 2.2%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