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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모니터]샘표식품, 친환경 경영 성공열쇠는 '패키징'이천공장 태양열 시스템 도입, 생산단계서 분리배출 편의성 고려

김은 기자공개 2021-06-18 08:08:40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7일 15: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샘표식품은 1946년 설립 이후 전통 식품인 간장, 된장, 고추장 분야에 매진하며 국내 장류 1위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70년 넘게 샘표식품이 꾸준이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이는 식품 안전에 대한 남다른 노력 덕분이라는 평가다.

설립 초부터 지금까지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시설에서 안전한 먹을거리가 나온다'는 철학을 가지고 친환경 경영을 펼쳐왔다. 친환경에 대한 남다른 노력은 2000년부터 본격적인 성과로 나오기 시작했다.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인 ISO 14001 획득을 시작으로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지정, 태양열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샘표식품의 이천공장은 업계에서 유명한 친환경 공장으로 꼽힌다. 이천공장은 단일 간장공장으로 세계 최대 생산능력인 연간 8만kL의 간장을 생산할 수 있다.

이천공장은 옥상에 태양열 집열기를 설치해 간장을 만드는데 필요한 열에너지를 충당하고 있다. 이 태양열 집열기에 모이는 에너지는 하루 평균 85만1000kcal로 연간 3만5770kl의 석유를 절약하는 효과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매년 9만4000kg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를 동시에 가져온다.


대기오염방지를 위해 굴뚝 TMS(Smokestack Tele-monitoring System)를 설치해 원격 감시 체계도 마련했다. 이천공장의 굴뚝 자동측정기기는 먼지와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등 7가지 오염 물질과 산소, 온도, 유량 등 3개 항목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환경공단에 전송한다. 전송된 데이터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환경공단과 공동 모니터링을 통해 공기오염 신호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게 특징이다.

또한 청정환경 조성을 위해 국내 최초로 청정기술을 이용한 대기오염 방지 시설을 설치했으며 폐기물처리 소각로를 마련해 처리 비용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장류 업계 최초로 탄소성적 인증 표지도 획득했다. 탄소성적 인증 표지제도는 제품의 생산, 수송, 사용, 폐기 등 모든 과정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CO₂로 환산해 라벨 형태로 제품에 부착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친환경 패키지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요리에센스 '연두' 제품에 유리병 용기를 사용하고 패키지 라벨에 실선을 적용해 분리배출이 쉽도록 하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유리병 용기와 결합된 플라스틱 캡을 손으로 가볍게 뜯어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개발한 '분리기능캡'은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분리기능캡'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 기술센터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친환경 패키지 도입을 더욱 확대해나가기 위해 7월 초 '연두순' 제품을 시작으로 '연두', '연두 우리콩', '연두 청양초' 등에 순차적으로 분리가능 캡을 적용해나갈 방침이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샘표식품의 ESG 평가등급도 향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따르면 샘표식품의 2020년 ESG 평가 통합등급은 C로 저조한 수준이다. 다만 환경(E)부문에서는 2019년 B+, 2020년 B등급을 부여받았다.

다만 아직까지 환경 경영을 위한 전담 조직과 에너지사용량, 폐기물 사용량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환경부문 등급 개선을 위해 풀어야 하는 숙제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소비자의 건강과 편의성, 환경 등을 고려해 최근 분리 가능한 캡을 개발했는데 본격적인 도입 전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앞으로 재활용하기 쉬운 패키징 이용을 확대하고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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