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닥터아이' 프릭스헬스케어, 영유아 건강 플랫폼 박차 [스타트업 피칭 리뷰]'서울대 의대' 최민욱 대표, 아동발달·건강관리 동반자 목표

이광호 기자공개 2021-06-21 11:06:52

[편집자주]

피칭(Pitching)은 스타트업 창업자가 디데이 등을 통해 투자자에게 기업 잠재력을 알리는 일이다. 성공 여부에 따라 투자 유치 성패가 좌우된다. 5분 남짓한 창업자의 피칭에 기업의 역사와 청사진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창업 생태계에 등판한 각 유망 스타트업의 로드맵을 살펴보고 투자자들의 반응을 들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8일 09: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유아기는 성인 뇌의 80%가 발달하는 시기다. 이 때문에 건강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이 시기에 건강관리를 잘 할 경우 위험 질병 극복 확률은 10배 이상 높아진다. 최종 학력도 4.6년 늘어난다. 성인이 됐을 때 받을 수 있는 임금과도 연관이 깊다.

이처럼 영유아기의 건강관리가 중요하지만 정작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그리 많지 않다. 아이의 건강 문제가 발생하고 병원까지 이르는 과정을 생각해봤을 때 가정에서 참여할 수 있는 정도가 제한돼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관련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나온다.

이에 프릭스헬스케어는 영유아 발달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가벼운 증상을 자가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앱) '닥터아이(Dr.i)'를 개발했다. 최민욱 프릭스헬스케어 대표(사진)는 최근 디캠프가 개최한 '디데이' 무대에 올라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들을 위한 서비스를 소개했다.

◇영유아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집중…육아정보 디지털화 앞장

최 대표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재학생이다. 헬스케어 분야와 사업기획에 관심을 갖고 창업에 나섰다. 공동창업자인 신동민 최고기술경영자(CTO) 역시 서울대 동문이다. 그는 기계공학과에서 수학 중이다. 소프트웨어(SW) 개발 등을 맡고 있다. 개발팀과 기획팀 인력 모두 서울대 출신으로 구성했다.

프릭스헬스케어는 영유아 발달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가벼운 증상을 자가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앱 '닥터아이'를 선보였다. 현재 정식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영유아 시기의 발달 지연은 조기 개입을 통한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그러나 가정에선 영유아의 발달과 건강관리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 이에 프릭스헬스케어는 닥터아이를 개발했다.

닥터아이의 특징은 통계와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아이의 다양한 발달 상황을 모니터링 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발달 정도에 문제가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때문에 발달에 대한 걱정을 줄이고 전문적인 육아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주로 △신체 발달 정보 △정신 발달 정보 △의료 경험 및 다이어리 등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특히 정신 발달 정보에선 하루에 5가지 질문에만 답변하면 분야별로 아이의 성장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 수 있다. 이외에도 주변 병원을 검색할 수 있고 아이 발달 상황에 맞는 놀이를 추천받을 수 있다. 더불어 170건 이상의 콘텐츠가 있는 백과사전 기능이 탑재돼 있다.

타 육아 앱은 유저에게 데이터를 제공받아서 이를 간편하게 보여준다. 반면 닥터아이는 데이터를 제공받은 뒤 이를 토대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터렉티브한 앱이다. 오는 9월부턴 예약 관리, 일대일 상담 기능을 통해서 수익을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영유아 보호자들의 동반자가 된다는 목표다.

◇심사위원, 차별과 전략 집중 질문…병원예약 시스템 등 향후 BM 기대

김효현 디캠프 간접투자팀 팀장은 닥터아이의 차별성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미 기존에 병원 예약 시스템 등 유사한 서비스가 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베타테스터를 통해 받은 피드백 대부분은 닥터아이가 의사에 비해선 신뢰가 떨어지지만 바로 바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는 것”이라며 “또한 다른 앱의 경우 병원을 갈 때만 사용한다면 닥터아이는 부모가 평소에도 활용할 수 있는 육아앱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규 에이벤처스 부사장은 마케팅 전략에 대한 의문을 가졌다. 영유아 부모와 의사가 유저라면 어떤 방식으로 유입 시킬지에 대해 캐물었다.

최 대표는 “닥터아이는 부모와 의사에겐 결이 다른 앱”이라며 “부모에겐 육아에 포커스를, 의사들에겐 마케팅 측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모와 의사를 연결해주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유저를 유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람 TBT파트너스 대표는 부모들의 필수책 '삐뽀삐뽀 119 소아과'를 언급하며 닥터아이와의 유사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스템과 비용에 대한 질문을 했다.

최 대표는 “이제는 육아 정보도 디지털화 돼야 한다”며 “어떻게 보면 삐뽀삐뽀 119 소아과를 디지털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병원 예약 시스템을 월 구독료 모델을 통해 만들 계획”이라며 “일대일 상담 기능은 건강 수수료로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