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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롯데홀딩스 주총 D-4, 신동빈 '재선임' 다룬다 26일 개최 예정, 신동주 이사회 입성 재시도·정관변경 안건 상정

최은진 기자공개 2021-06-23 08:08:24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2일 07: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롯데홀딩스의 정기주주총회가 금명간 개최된다. 이번 정기주총에서 가장 큰 화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임기 만료다. 확실한 지배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무난하게 재선임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의 사내이사 입성 시도도 또 한번 이뤄진다.

매년 6월 말 정기주총을 여는 일본 롯데홀딩스는 올해는 이달 26일 일본 도쿄 신주쿠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롯데홀딩스의 회장과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는 신동빈 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석하지 않는다. 이번 주총에는 재무제표 승인 등 기본적인 안건 외 신동빈 회장의 연임과 신동주 회장이 올린 정관변경 안건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우선 신동빈 회장의 임기가 올해로 만료를 앞두고 있다. 2019년 6월 임기 2년의 사내이사에 재선임 된 데 따른 것으로 올해 재연임 안건이 상정됐다. 종업원지주회 및 임원지주회를 등에 업어 과반 이상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재선임 안건은 무리없이 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주 회장이 올린 안건도 주목된다. 유죄 판결을 받은 임원은 이사직에 오를 수 없다는 내용의 정관변경 안건을 올렸다.

지난해 정기주총에서도 같은 안건을 올렸다가 부결된 사안이다. 이 때문에 신동주 회장은 소송을 진행했고 약 1년간의 재판 결과 패소했다. 최근 항소를 제기한 데 이어 또 한번 같은 사안의 정관변경을 올린 것은 신동빈 회장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의중으로 해석된다.

정관변경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특별결의 사안이다. 출석한 주주의 2/3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1/3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신동주 회장이 움직일 수 있는 의결권이 총 33.48%로 전체 주식수의 1/3을 소폭 넘어서지만 나머지는 신동빈 회장측 의결권인 만큼 정관변경 안건이 통과되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외 신동주 회장의 이사회 입성 시도가 올해도 이어진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내이사 입성 안건을 올렸다. 그러나 이 역시 과반 이상이 동의해야 통과되기 때문에 신동빈 회장이 종업원지주회 및 임원지주회를 확보하고 있는 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주총은 롯데홀딩스의 공동 대표이사로 다마쓰카 겐이치(玉塚元一)라는 외부인물이 영입된 후 열리는 첫 공식석상이다. 일본 롯데그룹에 대한 경영전권을 상당부분 넘겨받으며 독자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재계서는 새로운 인물이 어떤 메시지를 던질 지 관심갖고 지켜보고 있다.

이밖에 롯데홀딩스 의결권의 1/3 이상을 확보하게 된 신동주 회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부친인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지분이 상속된 데 따른 결과다. 롯데홀딩스가 제안하는 특별결의 안건을 부결시킬 수 있는 영향력을 갖게 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이 6월 말 개최되는 건 맞지만 신동빈 회장 재선임 안건 등 특별하게 부각될 이슈는 현재로선 없는 것으로 안다"며 "그 외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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