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모니터]환경 우등생 코웨이, 탄소중립으로 A+ 노린다평정 후 환경등급 A 유지, 올해 온실가스 배출 목표 재설정
김슬기 기자공개 2021-06-23 08:28:19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2일 10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환경가전 제품 선두주자인 코웨이가 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0년 수립했던 목표가 지난해 종료되면서 새로운 온실가스 중장기 감축 목표를 내놨다. 코웨이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Net-zero)를 달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그간 코웨이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환경(E) 부문 평가에서 줄곧 A등급을 받는 등 환경경영 우등생으로 꼽혔다. 이번 탄소중립 선언으로 'A+'까지 등급이 상향조정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코웨이는 2030년까지 지난해 온실가스 절대 배출량의 50%를 감축하고 2040년까지 75%, 2050년까지 100%를 감축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는 2010년 수립한 목표가 지난해 종료됨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을 넘어 기후변화체제에 적응하기 위해 새로운 목표를 수립한 것이다.
과거 코웨이는 2010년 기준으로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 원단위(단위 GDP당 에너지사용량)를 50%까지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코웨이가 가지고 있는 유구·인천·포천공장과 물류센터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유구사업장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도입하기도 했다.

다만 목표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량 원단위 50% 감축 목표 대비 38%를 감축, 100% 환산기준으로 76% 수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코웨이 내부기준으로 보면 감축 목표 대비 41% 감축했다. 지난 10년간 코웨이의 매출 성장이 1조5839억원에서 3조2374억원으로 두 배 이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꾸준히 노력을 해온 것이다.
코웨이는 2006년 환경경영을 선포했고 2008년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탄소성적표지 인증제도(탄소배출량 인증)에 처음 참여한 이후 저탄소제품 인증을 넘어 2015년 1월 국내 정수기 최초로 탄소중립제품 인증을 받은 바 있다. 2016년에는 국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았고 2017년 환경부로부터 국내 정수기 최초로 물발자국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그간의 행보를 고려했을 때 코웨이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은 오랜시간 지속돼 온 것이다. 특히 환경 부문을 각별히 신경써왔다. 코웨이의 주된 사업이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연수기 등 환경가전 제품인만큼 비지니스 운영과정에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해왔다.
코웨이는 자체적으로 환경경영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TQA센터 본부장을 환경경영 최고 책임자로 임명,운영하고 있다. 환경경영팀을 중심으로 환경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전사적인 환경경영 내재화를 위해 각 부문에서 참여하는 협의체로 'Ecoway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환경 관련 이슈를 논의하고 있다.
그 결과 코웨이는 KCGS 평가에서 늘 높은 등급을 받아왔다. KCGS는 2011년부터 환경(E)과 사회(S) 모범규준을 제정했다. 코웨이는 2012년부터 환경 등급을 받기 시작했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A 등급을 받았고 2018~2019년 A+를 받았다. 2020년에는 다시 A등급으로 조정됐다.
KCGS 관계자는 "탄소중립 선언 등은 환경(E) 등급에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이슈"라며 "현재 등급 조정은 분기별로 실시하고 있는데 이는 부정적인 이슈에 한해 반영이 되고 긍정적인 행보는 정규 평가에서 반영이 되기 때문에 향후 정규 평가에서 반영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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