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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운용, ‘주식 롱온리’ 올해 1호 펀드 내놨다 [인사이드 헤지펀드]100억 자금유입, 국내주식으로만 포트폴리오 구성…베테랑 매니저 김영권 부사장 주축

김시목 기자공개 2021-07-01 08:10:35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9일 10: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스트라자산운용이 침묵을 깨고 올해 첫 번째 헤지펀드를 론칭했다. 100% 국내 상장주식만 투자하는 롱온리(Long only) 전략으로 수익을 극대화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자산운용은 최근 100억원 규모 펀드를 설정했다. 별도 만기는 없는 개방형 구조로 설계됐다. 그만큼 성과에 따라 자금 유출입은 물론 추가 상품 가능성도 열어둔 펀드다. 프라임브로커(PBS) 파트너는 KB증권이 맡았다.

아스트라자산운용의 신규 펀드는 오롯이 상장주식 거래를 통해 운용된다.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토대로 상향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비교적 단순한 방식이다. 특정 섹터(sector) 등의 영역없이 자체 판단에 따라 고객자금을 운용하고 수익을 노린다.

투자지역 역시 해외가 아닌 국내 주식에 100% 집중한다. 당초 레버리지, 선물 등의 방식도 일부 활용할 예정이었지만 론칭 막판 ‘잘하는’ 전략에만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아스트라자산운용은 펀드 수익률에 따라 향후 추가 상품 설정도 염두에 두고 있다.

아스트라자산운용은 2017년 유리치자산운용 성장의 주역인 이수창 대표가 설립한 곳이다. 이후 정성호 대표와 공동 체제로 바뀐 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자본금은 약 35억원은 가량으로 펀드 수탁고는 불안한 시장 기류에도 1000억원대 수준은 지키고 있다.

지난해까지 꾸준함을 이어오다 올해 한 차례도 신규 상품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마지막 펀드를 끝으로 기존 상품을 운용하는데 집중했다. 설립 후 롱숏 및 롱온리, 이벤트드리븐, 멀티 전략 등 다양한 운용 전략을 구사하는 실력파 운용사로 손꼽힌다.

올해 주목받은 투자자산은 비상장 종목으로 담은 에어비엔비 주식이다. 2019년 미국 숙박 공유기업 투자로 ‘잭팟’을 목전에 두면서다. 2019년 설정한 ‘아스트라 비너스 Pre IP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통한 재간접투자로 잠재 수익률이 150% 수준에 달했다.

신규 펀드는 지난해 말 아스트라자산운용에 합류한 김영권 주식운용본부장(부사장)이 전담할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인피니트투자자문에서 주식 전문가로 이름을 날리며 개인 및 법인, 기관 고객들로부터 선호도가 높은 베테랑 매니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대우증권을 시작으로 동방페레그린증권, 삼성증권, 아시아인베스트먼트캐피탈홀딩스 등을 거친 정통 주식파다. 대부분 경력을 주식운용 파트에서 쌓아온 가운데 투자분석 및 랩운용에서도 레코드를 쌓았다. 인피니티투자자문에선 10년 주식운용을 전담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형사 중 순수 주식형펀드 상품이 판매사와 수탁사를 통과하는 경우는 최근 상당히 드물다”며 “운용사와 간판 매니저들의 트랙레코드가 없었다면 녹록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것은 기대를 수익률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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