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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조단위 리파이낸싱 한앤코, 최다 주선실적 제공잡코리아 인수금융 어피너티도 주요 고객에 이름 올려

한희연 기자공개 2021-07-06 10:16:42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5일 11: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인수금융 시장에서 PE 고객과의 네트워크에 따라 주선 순위가 갈리는 현상이 더욱 고착화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인수금융시장에서 주요 고객으로 자리매김해 온 한앤컴퍼니는 올해 상반기에도 여전히 가장 큰 규모의 딜 기회를 주선사들에게 제공했다. 잡코리아를 잡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 또한 다양한 딜 기회를 제공하는 하우스로 급 부상한 분위기다.

5일 더벨 인수금융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국내 금융기관의 인수금융 주선 규모는 9조9059억원(RCF 제외) 로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상반기 실적 대부분이 전략적투자자(SI)보다는 PE의 신규투자와 포트폴리오 기업의 리파이낸싱 등에서 이뤄졌다. 이 가운데 한앤컴퍼니는 3조원 넘는 주선 기회를 금융회사들에 제공하며 단연 인수금융시장 최고의 PE하우스로 꼽혔다.


한앤컴퍼니는 상반기중 한온시스템과 SK해운 리파이낸싱을 단행했다. 두 딜 모두 조단위 규모로 상반기 인수금융 시장에서 최대 규모 딜 1, 2위를 차지했다.

한온시스템 리파이낸싱의 경우 1조9200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NH투자증권, 하나은행, 삼성증권,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등이 참여해 실적을 대거 쌓았다. 이번 작업은 2015년 신규 인수금융 이후 2017년, 2019년에 이은 세 번째 리파이낸싱 시도였다.

SK해운 리파이낸싱도 1조2000억원 규모로 진행된 대형 딜이었다. 역시 NH투자증권, 하나은행,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신한은행 등이 주선사로 참여해 한온시스템에 이어 호흡을 맞췄다.

한온시스템과 SK해운 딜을 대표주선하며 대규모 실적을 쌓은 NH투자증권은 상반기 인수금융 주선실적 2조7000억원을 달성, 주선순위 1위를 공고히 했다. 두 딜에서 함께 상당한 역할을 했던 하나은행과 삼성증권 또한 상반기중 각각 1조920억원, 8425억원의 실적을 쌓아 각각 2위와 3위에 랭크됐다.


어피너티는 상반기중 1조680억원의 인수금융 기회를 금융사들에게 주선하며 한앤컴퍼니에 이어 중요한 고객으로 부상했다. 어피너티는 상반기 진행된 신규 인수금융과 리파이낸싱 기회를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 부여하면서 이들 금융회사 실적에 큰 영향을 끼쳤다.

어피너티는 한앤컴퍼니처럼 조 단위 딜기회를 제공한 것은 아니지만 중소형 딜 기회를 다수 부여하며 주요 하우스 명단에 올랐다. 특히 리파이낸싱 건만 있었던 한앤컴퍼니 딜에 비해 어피너티의 경우 신규 인수금융 건이 적절히 섞여 있어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딜은 잡코리아 인수금융이다. 잡코리아 인수전은 상반기 M&A 시장의 대표적 핫딜이었다. 어피너티는 인수전에 승리하면서 잡코리아를 손에 넣게 됐는데 이때 3825억원 규모의 신규 인수금융을 차입했다. 이를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이 주선하며 실적을 추가했다.

1월에는 신한금융지주 지분을 인수하는데 3000억원의 신규 인수금융을 일으켰다. 이 딜 역시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이 함께 주선사로 활약했다. 6월에는 SSG닷컵의 리캡을 단행하기도 했다. 1700억원 규모로 진행된 이 거래에서도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은 주선사로 참여했다.

결국 한앤컴퍼니에 이어 인수금융 일감제공 큰손인 어피너티의 딜을 다수 소화한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은 각각 7949억원, 7406억원의 실적을 쌓으며 상반기 4, 5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BHC 재투자를 단행한 MBK파트너스는 8500억원, 블랙스톤 또한 지오영 딜로 5600억원의 딜 기회를 제공하며 인수금융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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