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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밀리SC, 구주매출 병행…김태욱 지분 나오나? 늦어도 4분기 코스닥 입성 목표…20년만의 엑시트 가능할까

강철 기자공개 2021-07-07 13:04:12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5일 16: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수 김태욱 씨가 운영하는 코스메틱 기업인 아이패밀리SC가 올해 하반기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상장 절차를 본격 시작한다. 공모 구조는 대부분 신주로 구성하되 몇몇 주주의 투자금 회수를 위한 구주 매출도 일부 병행할 방침이다.

아이패밀리SC는 지난달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심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달 말까지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수시로 미팅을 열고 공모가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을 협의할 계획이다.

아이패밀리SC와 삼성증권은 거래소 승인을 받는 대로 곧장 공모 수순을 밟기로 했다. 증권신고서 제출부터 수요예측, 청약, 상장까지 대략 1개월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공모 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늦어도 올해 4분기 중에는 코스닥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이패밀리SC는 2000년 2월 설립된 코스메틱 기업이다. 2016년 론칭한 메이크업 브랜드 롬앤(rom&)을 기반으로 립틴트, 립스틱, 아이섀도우, 아이브로우, 마스카라, 파운데이션, 쉐딩, 하일라이터, 블러쉬 등을 판매한다. 롬앤은 국내 뷰티 크리에이터 평판 지수에서 Top5에 꾸준하게 이름을 올리는 등 스테디 셀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35.8%를 소유한 김태욱 아이패밀리SC 대표다. 배우 채시라 씨의 남편이자 과거 유명 가수였던 김 대표는 2001년 6월 아이패밀리SC 최고 경영자(CEO)에 올랐다. 이후 20년 넘게 경영을 총괄하며 아이패밀리SC를 연 매출 800억원, 자산총액 300억원의 건실한 코스메틱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김 대표 외에 김성현 공동 대표, 윤현철 부사장, 김춘수 상무 등 아이패밀리SC 주요 경영진도 지분 22%를 나눠 보유 중이다. 윤 부사장을 비롯한 10~15명의 임직원은 아이패밀리SC 주식을 주당 2000원에 매입할 수 있는 스톡옵션도 39만주가량 가지고 있다.


아이패밀리SC는 IPO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대부분 롬앤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연구개발(R&D)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모 과정에서 신주 발행의 비중을 가급적 높게 가져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일부 주주의 초기 투자금 회수를 돕기 위한 구주 매출도 병행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아이패밀리SC가 구주 매출을 확정한다면 그 대상은 김태욱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김 대표가 2019년 11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사재를 출연해 구주 1만8000주를 매수한 것은 이 같은 관측에 무게를 싣는다.

아이패밀리SC가 잠정 결정한 공모 구조는 신주 발행 85%, 구주 매출 15%다. 공모 예정 주식수가 총 98만3000주인 점을 감안할 때 약 14만주의 구주가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의 구주 매출이 결정되면 2001년 최대주주에 오른지 약 20년만에 투자금 회수의 기회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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