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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선택 '테라베스트', 2000억 밸류 FI 유치 타진 5월 시리즈B 라운드 후속···주당 5만원 협의, 기업가치 두 달 사이 1.5배↑

이명관 기자공개 2021-07-14 07:41:56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3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 달여 전 유한양행의 선택을 받은 테라베스트가 다시 한 번 투자유치에 나섰다. 재무적 투자자(FI)를 대상으로 자금 조달을 타진 중이다. 투자 밸류는 2000억원대 선이다. 두 달전과 비교할 때 1.5배 가까이 불어난 수준이다.

12일 VC업계에 따르면 테라베스트가 외부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대신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투자금 유치는 지난 5월 진행된 시리즈B 라운드의 후속이다. 앞서 테라베스트는 유한양행으로부터 3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8만333주를 발행했다. 신주의 가격은 1주당 3만6000원으로 책정됐다. 전체 에쿼티 밸류를 1355억원으로 평가한 셈이다.

테라베스트는 현재 몇몇 투자자와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 중인 밸류는 1주당 5만원 선으로 전해진다. 이를 토대로 보면 이번 라운드는 2000억원 밸류로 펀딩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발행 주식수를 토대로 보면 테라베스트의 프리 밸류는 1922억원 수준이다. 불과 두 달 사이 47% 에쿼티 밸류가 상승한 꼴이다. 투자유치가 마무리되면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VC업계 관계자는 "기관 투자자와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두 달 전과 비교할 떄 1.5배 가량 상승한 밸류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유한양행이 전략적 투자자(SI)라는 점이 밸류 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테라베스트는 2012년 지엔에스바이오란 간판을 달고 출범했다. 설립 이후 150억원 자기자금을 투입해 연구개발을 수행해 왔다. 주력은 아토피치료제 개발이다. 현재의 사명을 사용하기 시작한 시기는 2년 전이다. 2019년 7월 첫 외부자금 조달 이후 재도약을 위해 테라베스트란 이름으로 새출발했다.

테라베스트는 'Therapeutics for the best'의 준말로 세포를 기반으로 한 최고의 융합 바이오신약를 개발하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당시 투자에 나섰던 곳은 케이비클라스비-CL 신기술조합(36억7000만원), 위즈바이오 투자조합(15억2800만원) 등 2개 조합으로 우선주를 매입하는 형태로 투자에 나섰다. 총 투자액은 52억원이다.

테라베스트는 가은병원(500병상) 원장인 기평석 대표가 창업주다. 작년 말 기준 가은글로벌 및 특수관계인(기평석 대표, 기영욱 이사, 황도원 연구소장)이 보유한 보통주는 73.3% 수준이다. 케이비클라스비-CL 신기술조합, 위즈바이오 투자조합은 각각 우선주 29만주, 12만1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테라베스트는 iPSC기반 NK면역세포를 활용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중증도 아토피, 간경변증, 비소세포폐암, 만성 간 질환 치료가 핵심이다. 중증도 아토피 피부염 치료 파이프라인 'EBI-01'이 임상1/2a상에 진입하면서 파이프라인 중 가장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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