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 변경한 디벨로퍼 신영 계열 운용사, 시너지 본격 행보 돌입 브라이튼자산운용으로 변경…신영에셋 출신 이병희 대표 수장
신민규 기자공개 2021-07-22 13:40:01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0일 14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벨로퍼 신영이 상반기 인수했던 자산운용사의 사명을 다시 한번 바꿨다. 부동산 개발사업을 주 타깃으로 그룹사와 시너지를 내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영이 인수한 신생 부동산 운용사 에스티엘자산운용의 사명이 신영투자운용으로 바뀐지 얼마 안돼 재차 브라이튼자산운용으로 변경됐다. 신영증권 계열 운용사와 분쟁 소지가 있어 재차 사명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본사도 기존 여의도에서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2층으로 옮겼다. 신영 계열사들이 코엑스에 몰려 있어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수장은 신영에셋·신영자산관리 출신인 이병희 대표가 4월부터 맡고 있다. 브라이튼자산운용 최대주주는 정춘보 회장의 장남인 정무경 씨로 지분 70%를 보유했다. 정춘보 신영 회장이 나머지 30%를 차지했다.
국내 1세대 디벨로퍼인 엠디엠 그룹과 달리 신영은 그동안 자산운용사가 따로 없었다.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이 단순 실물자산 매입 외에 블라인드 펀드 등을 통해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트렌드가 거세지면서 신영도 자산운용업 진출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엠디엠의 경우 자산운용사(엠디엠투자운용, 한국자산에셋운용)를 처음부터 설립하는 방향을 세웠다면 신영은 신생 부동산 운용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출했다.
그룹의 종합 부동산 개발 역량을 감안할 때 브라이튼자산운용의 주 사업영역도 부동산 개발사업이 될 전망이다. 기존 부동산 빌딩 가격이 워낙 올라 단순 실물자산 투자가 여의치 않은 점도 작용했다.
국내 1세대 디벨로퍼인 신영은 올해를 기점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김성환 사장이 CEO에 올랐고 정춘보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내려놨다. 정 회장은 경영총괄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신영그룹 계열사로는 1984년 설립한 신영을 비롯해, 신영에셋, 신영자산관리, 신영건설, 대농, 서머셋팰리스 서울 등이 있다.
이병희 브라이튼자산운용 대표는 "기존 부동산 운용사들이 하드에셋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개발사업에 뛰어 들고 있다"며 "펀드를 통해 타인자본을 써서 개발하는 트렌드가 정착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영도 시장에 뒤쳐지지 않고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를 내기 위해 자산운용업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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