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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공 루키 세븐브릿지, 도약 디딤돌에 '고무' PT서 헝그리 정신 어필, 첫 블라인드펀드 탄력

김경태 기자공개 2021-07-22 07:47:24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1일 08: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직원공제회의 국내 사모대체 루키리그 위탁사로 선정된 세븐브릿지프라이빗에쿼티(PE)는 가장 눈에 띄는 운용사 가운데 하나다. 신생이지만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면서 업계에 존재감을 한껏 과시했다. 첫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게 되면서 한 단계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세븐브릿지PE는 교직원공제회가 전날 발표한 국내 사모대체 루키리그에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세븐브릿지PE가 국내 주요 출자기관인 공제회·연기금의 위탁 운용사로 낙점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븐브릿지PE는 홍승완 대표가 2017년에 설립한 운용사다. 홍 대표는 제일투자신탁운용(현 하이자산운용)과 우리CS자산운용(현 키움투자자산운용), 수협중앙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을 거친 베테랑 펀드매니저로 꼽힌다. 그는 외부투자 없이 개인 자금으로 세븐브릿지PE를 창업한 것으로 전해진다.

설립 후 프로젝트펀드로 주로 중소 메자닌 딜 발굴에 주력했다. 1호 펀드로 2차전지 전해액 생산업체 파낙스이텍이 발행한 전환사채(CB)에 투자했다. 두 번째로는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3호는 화장품 제조장비업체 코스메틱스탠다드의 CB 투자였다.

작년에는 2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세븐브릿지 제5호 구조혁신기업재무안정)를 조성했다. 한국성장금융의 2차 구조혁신펀드의 첫 프로젝트펀드 출자 건으로 두산솔루스 투자와 함께 포함됐다.

세븐브릿지PE는 5호 펀드로 메탈링크에 투자했다. 메탈링크는 중소 전선업체로 2017년 회생절차에 돌입한 뒤 어려움을 겪었다. 세븐브릿지PE의 투자를 기반으로 점차 턴어라운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홍 대표는 직접 메탈링크 경영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세븐브릿지PE는 다수의 투자를 진행하기는 했지만 블라인드펀드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PE로서 도약하기 위해서는 블라인드펀드 조성이 필요하다 판단했고 국내 사모대체 위탁사 콘테스트에 뛰어들었다. 교직원공제회의 경우 2년전 낙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재도전했고 결국 선택을 받았다.

교직원공제회 루키리그를 지원하며 PT 과정에서 직접 발로 뛰는 운용사가 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아직은 신생이지만 헝그리 정신이 오히려 강점이며 출자금을 소중하게 관리하는 청지기 역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어필했다.

루키리그 지원을 위해 내부 체제를 정비한 점도 설명하며 진정성을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세븐브릿지PE는 최근 자본확충을 진행했고 향후 블라인드펀드 운용을 대비해 전문인력을 추가로 영입했다. 향후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븐브릿지PE는 교직원공제회 출자금을 주로 성장산업에 주로 투자를 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부품·장비, 미디어·콘텐츠 등을 유력한 투자 산업군으로 설정하고 투자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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