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코리아오메가·레드우드 베팅 인도 '1mg' 유니콘 가능성은설립 6년만에 4000억 밸류 성장, 헬스케어 플랫폼 타타그룹 편입 효과 기대
이명관 기자공개 2021-07-23 07:59:30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1일 14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과 레드우드에쿼티파트너스가 팔로우온 투자까지 하면서 점찍은 인도 헬스케어 플랫폼 스타트업 '1mg'의 잠재력을 얼마나 될까.시장에선 유니콘으로까지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인도 현지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타타(Tata)그룹에 편입된 점도 호재다. 타타그룹을 대주주로 맞이하면서 성장세에 날개를 달아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타타그룹은 인도에서 가장 큰 대기업 집단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총 자산만 140조원이 넘을 정도다.
2015년에 설립된 1mg는 헬스케어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꾸준한 성장세로 인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의약품, 건강 및 웰빙 제품, 진단 서비스 및 원격 상담과 같은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mg는 최첨단 진단 연구소를 비롯해 전국에 2만개가 넘는 핀 코드를 포괄하는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를 통해 의약품 및 기타 건강 관리 제품의 B2B 유통 사업도 벌이고 있다.
1mg의 잠재력에 최근 인도의 최대 대기업인 타타그룹이 전격 인수하기도 했다. 타타그룹은 자회사인 타타디지탈(Tata digital)을 인수주체로 내세워 1mg를 손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때 코리아오메가금융투자와 레드우드에쿼티파트너스가 투자자로 합류했다. 2019년 첫 번째 투자에 이은 팔로우온 성격이었다.
투자 당시 밸류는 40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설립 5년여 만에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게 당시 분위기였다. VC업계 관계자는 "헬스케어 시장의 확대 속에 1mg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상당했다"며 "대기업 계열로 편입된 만큼 유니콘으로 성장하는데 탄련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1mg의 타타그룹 편입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막강한 지원 실탄을 쏠 수있는 모기업을 얻었다는 점이다. 타타그룹의 자금력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숱한 대기업이 즐비한 인도에서도 첫 손가락에 꼽힌다. 자동차, 소금, 생수, 커피, 화공약품, 철강 등 제조업을 비롯해 유통업, 방송·통신 통신사, 금융업 등에도 진출해 있다.
1mg 입장에서 보면 지속해서 투자금이 필요했던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무엇보다 타타그룹이 향후 수십조원의 자금을 투자해 개발할 예정인 슈퍼앱에 1mg가 헬스케어 분야의 독점적 파트너가 된다.
슈퍼앱은 모든 산업 분야의 상거래, 금융 결제 및 뱅킹 등 모든 모바일 앱 기능이 통합된 형태가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된 앱을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독점적인 시장 지위를 한층 공공히 다질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하나는 타타그룹이 보유한 헬스케어 관련 자회사와의 즉각적인 시너지다. 현재 타타글부은 수십개에 이르는 병원, 제약사 및 보험사를 보유 하고 있다. 이들 계열사를 사업 파트너로 바로 맞이할 수 있다. 또 타타그룹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고객들도 모두 1mg로 유입될 잠재 고객으로 볼 수 있다. 안그래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그도 그럴 것이 인도 전자 상거래 시장은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빠른 속도록 성장하고 있다. 2019년 4.7%에 불과했던 인도 온라인 판매 비중은 오는 2024년 10.7%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산업이 활성화하면 성장 속도는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1mg입장에서 보면 전자 상거래 시장 확대는 호재나 다름없다는 게 시장이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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