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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CB 프리즘]센코, 신사업 확장 키워드 'ESG·수소' 방점포스코와 TF 구성, '환경·안정' 분야 원천기술 활용성 논의

윤필호 기자공개 2021-07-26 18:33:04

[편집자주]

전환사채(CB)는 야누스와 같다. 주식과 채권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의 지배구조와 재무구조에 동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CB 발행 기업들이 시장에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이유다. 주가가 급변하는 상황에서는 더 큰 경영 변수가 된다. 롤러코스터 장세 속에서 변화에 직면한 기업들을 살펴보고, 그 파급 효과와 후폭풍을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3일 14: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스센서 전문업체 센코가 신규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국내 유일의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밸류 체인(value chain)을 확대해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전략적투자자(SI)로 유치하는 포스코그룹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강화와 수소 신사업 진출 등에 발맞춰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센코는 올해 상반기 전환사채(CB) 발행과 전환상환우선주(RCPS) 발행을 통한 유상증자로 250억원을 조달했다. 투자금은 포스코와 한국성장금융의 '포스코신성장1호펀드'가 조성한 'LB포스코신성장PEF'에서 맡았다. 확보한 자금을 앞세워 수소와 ESG 분야에 신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센코의 신사업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투자를 전담한 포스코그룹의 최근 변화를 살펴봐야 한다. 포스코는 최근 그룹 차원에서 ESG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3월 환경과 안전을 위한 ESG위원회를 신설하며 안전관리 수준을 향상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냈다.

아울러 포스코는 수소 사업을 개척해 2050년까지 수소 500만톤(t)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내용의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으로 비전도 내세웠다. 이에 각종 가스와 환경 물질을 정확하고 정교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의 필요성이 커졌다.


센코는 2004년 설립 이후 줄곧 가스센서와 관련기기 개발을 통해 독보적인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기술을 갖췄다. 사업 분야는 크게 가스센서와 이를 확장한 안전기기, 환경측정 시스템으로 구분된다. 원천기술로 개발한 전기화학식 가스센서는 총 80종의 가스 측정이 가능하다.

원천 기술을 활용해 각종 안전기기로 사업군을 넓혀나갔고 소형화에도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세계 최초로 '초소형 슬림구조의 전기화학식 가스 센서 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 같은 소형화 기술을 앞세워 지난해 10월 기술성장기업 특례를 적용받아 코스닥 시장에 진입했다.

센코는 포스코그룹의 경영 변화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신사업 구상도 포스코의 ESG 경영 강화와 수소사업 진출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필요한 제품을 납품하면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미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ESG와 수소 사업 분야에 필요한 기술과 신규 제품 등을 검토 중이다.

우선 포스코의 수소 신사업에 발맞춰 센서 기술과 관련 센서 등을 개발하며 레퍼런스를 확보할 계획이다. 수소는 누출할 경우 폭발 위험이 높은 특성이 있는 만큼 향후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감지 기술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

수소센서 사업은 포스코와 협력 외에도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최근 한국전력 전력연구원과 공동으로 '수소설비 가스농도 측정기술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밝힌 것도 그중 하나다. 수소 생산설비 배관 내부의 수소 혼입에 따른 폭발 사고 방지를 위한 내부가스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안전 진단 가스센서와 시스템이다.

아울러 포스코의 ESG 경영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센코는 그동안 미세먼지 등 환경 분야에서도 관련 제품을 개발해 수익을 올렸는데 이미 포스코ICT에 관련 제품을 공급하기도 했다. 앞으로 ESG 강화에 따라 안전과 환경 분야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센코 관계자는 "포스코로부터 투자를 받은 이후에 공동 TF팀을 구성해 각종 기획안 등을 논의 중이다"면서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ESG 경영은 이제 정립하기 시작한 초기인데 앞으로 다방면으로 검토를 거쳐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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