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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경영분석]신한은행, '박리다매'로 거둔 수익성 개선예수금비용 절감으로 NIM 일부 회복, 대출 볼륨 성장

이장준 기자공개 2021-07-28 07:29:47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7일 16: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중소기업 대출 중심 볼륨 성장에 힘입어 이자이익을 늘렸다. 예수금비용을 절감해 마진율도 일부 개선했지만 그 효과가 크진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자부문에서 '박리다매' 전략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다.

27일 신한금융그룹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경영실적 현황'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 상반기 1조370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1년 전 1조1407억원과 비교해 20.2% 증가한 수치다.

경비차감 전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조4158억원에서 3조5460억원으로 3.8% 늘었다. 다만 이자부문과 비이자부문을 분리해 보면 희비가 엇갈렸다. 이자부문이익은 1년 새 2조9505억원에서 3조1662억원으로 7.3% 불어났다.

이는 견조한 대출성장에 기반한다.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올 6월 말 기준 259조1920억원을 기록했다. 올 들어서만 10조3840억원 증가했는데 기업대출이 대부분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가계대출은 작년 말 대비 증가율이 1.7%에 그쳤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자제 권고 및 코로나19 여파 등을 고려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담보대출과 일반자금대출 모두 각각 2.1%, 1.4%씩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기업대출은 6개월 새 6.7% 늘어난 130조7710억원에 달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7.6%의 성장률을 보이며 111조8420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대출은 18조9290억원으로 같은 기간 1.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출처=신한금융지주

다만 '건당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상반기 누적 기준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39%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1.37%에 비하면 소폭 상승했지만 1년 전 1.38%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분기 기준으로 보면 올 2분기 NIM은 1.4%로 직전 분기보다 1bp 상승했다. 수익률을 늘린 것보다는 예수금비용을 절감한 효과가 컸다. 실제 2분기 신한은행의 대출수익률은 2.46%로 직전 분기보다 되레 2bp 감소했다. 대신 예수금비용률이 0.81%에서 0.76%로 5bp나 하락하며 전체 마진율을 개선했다.

저원가성 핵심예금을 유치하려는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다. 신한은행의 6월 말 기준 원화예수금은 268조629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 260조2120억원 대비 3.2%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유동성 핵심 예금은 6개월 새 11.4% 증가한 146조2230억원에 이르며 수신비용 절감 효과를 냈다. 반면 비교적 비용이 큰 저축성예금은 122조4050억원으로 같은 기간 5.1% 줄었다. 결국 신한은행은 원가를 절감해 마진율을 일부 개선하고 볼륨 자체를 키우는 '박리다매' 전략으로 이자이익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노용훈 신한금융그룹그룹 재무부문 부사장(CFO)은 27일 진행된 '2021년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재무 계획상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는 가정하에 하반기 신한은행 NIM은 매분기 1bp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에는 적극적인 ALM(자산부채종합관리) 관리 등을 통해 추가적인 개선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출처=신한금융지주

비이자 부문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신한은행의 올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3798억원으로 1년 전 4653억원과 비교해 18.4% 감소했다. 펀드, 외환 및 신탁수수료 부문에서는 이익이 늘어났지만 방카슈랑스와 투자금융이 발목을 잡았다.

방카수수료는 1년 새 248억원에서 159억원으로 감소했다. 투자금융수수료 역시 같은 기간 7% 줄어든 341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부문의 상쇄 효과로 전체 수수료이익은 4954억원으로 1년 전 4952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판매관리비는 1년 새 3.2%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올 상반기 판관비는 1조559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중장기적인 비용 절감 차원에서 상반기에 명예퇴직을 실시하면서 명예퇴직 급여로 464억원이 일회성 요인으로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비슷한 수준이다.

탄탄한 수익성의 기반에는 안정적인 자산건전성 지표도 뒷받침됐다. 신한은행의 총여신 대비 연체율은 6월 말 기준 0.25%를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에 대비해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했지만 건전성 지표가 줄곧 개선되며 올해는 전입액이 크게 줄었다.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18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3840억원의 3분의 1도 채 되지 않았다.

*출처=신한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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