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스틸, 코스피 데뷔 임박…VC 회수 기대감 IMM·키움인베스트 등 주요 FI, 한달간 자발적 보호예수…투자원금 두배 이상 기대
임효정 기자공개 2021-08-02 07:14:01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9일 13: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스틸이 다음달 코스피 시장에 데뷔할 예정인 가운데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탈의 회수 기대감도 높아졌다. 투자한지 1년도 안 된 시점에서 원금대비 두 배를 웃도는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주스틸은 다음달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공모절차를 진행 중이다. 다음달 2~3일 수요예측에 이어 9~10일 청약을 거쳐 상장할 계획이다.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2700~1만5100원이다.
벤처캐피탈 가운데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한 곳은 IMM인베스트먼트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 40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IMM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공모 후 주식 수는 67만2750주로, 이는 지분율 2.54%에 해당한다.
이번 구주 매입은 IMM세컨더리 벤처펀드 4호를 통해 이뤄졌다. 이번 펀드는 4번째 세컨더리 시리즈 벤처조합으로 지난해 4월 조성됐다. 2019년 말 국민연금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 지위를 따낸 지 4개월여만에 600억원 규모로 결성을 마무리한 펀드다.
IMM인베스트먼트에 이어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VC는 키움인베스트먼트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초 3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현재 보유한 공모 후 주식 수는 50만3425주이며 지분율은 1.9%다.
키움인베스트먼트의 경우 키움뉴히어로2호 기술혁신펀드를 통해 투자가 이뤄졌다. 한국성장금융이 지난해 처음으로 마련한 출자사업에 위탁운용사(GP)지위를 따내며 결성한 펀드다. 아주스틸은 이 펀드의 첫 투자처 중 한 곳이면서 첫 회수가 기대되는 포트폴리오이기도 하다.
두 곳 모두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 상 의무보유예탁 대상자는 아니다. 상장 후 바로 유통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들 투자자는 보유주식에 대해 상장일로부터 한 달간 자발적으로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상장일 한 달 후에 회수를 한다해도 1년도 안 된 시점에서 엑시트가 가능한 셈이다. 보수적으로 접근해 공모가 하단을 감안해도 벤처캐피탈들의 수익 구간은 투자원금 대비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상장 후 주가 흐름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는 점은 엑시트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아주스틸은 현재 가파르게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아주스틸은 글로벌 가전기업의 프리미엄 가전에 사용되는 컬러강판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글로벌 가전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은 우상향을 보이고 있다. 2019년 5000억원대 매출액을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에만 17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영업이익(284억원)의 절반을 웃도는 145억원을 기록했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TV 수요의 증가한 데다 대형화 수요도 발생하면서 출하량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당분간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재무개선' AJ네트웍스, 조달비용 '확' 낮췄다
- '9년만에 엑시트' 한앤코, 한온시스템 거래구조 살펴보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
임효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성장금융, 반도체생태계펀드 첫 GP로 '노틱캐피탈' 낙점
- '오스템임플란트 볼트온' MBK-UCK, 브라질 임플란트 3위 업체 인수
- AIM인베스트먼트, 첫 블라인드 펀드 물꼬 텄다
- [LP Radar]국민연금, 올해 PEF 출자 사업 '사이드카' 첫 등판
- '커넥트웨이브 공개매수' MBK, 엑시트 시동거나
- 초록뱀미디어 매각 예비입찰 흥행, 복수 SI·FI 참전
- 부방 '테크로스환경서비스' 매각 시동, 주관사 삼정KPMG
- 'M캐피탈' 매각 돌입,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 유력
- '실사 막바지' 보령바이오파마, 빨라지는 매각 시계
- 메티스톤, 골프복 브랜드 '어메이징크리' 매각 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