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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지노믹스, '코로나 진단·신사업' 투트랙 매진 PGS·암 동반진단 파트너사 확보…미국업체와 장기 매출 계약도

심아란 기자공개 2021-08-05 08:21:56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4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분자진단 전문 기업 랩지노믹스의 투트랙 사업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신사업으로 낙점한 개인 유전체 검사(PGS), 암 동반진단 분야에서 파트너사와 협력을 맺으며 기반을 다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미국에서 진단키트 장기 매출처를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실적을 경신할 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랩지노믹스는 3일 미국 메릴랜드 주에 위치한 시안(CIAN Diagnostics)과 2년 동안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앞으로 2년간 메릴랜드 주의 학생, 교직원, 교사 대상 RT-PCR 검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2년 동안 수천만 회분의 키트가 납품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 랩지노믹스는 약 1800만회분의 진단키트 수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출 물량과 비교해도 1.5배 증가한 규모다. 2분기 들어 인도에서 델타 변이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며 랩지노믹스의 랩건(LabGun COVID-19 ExoFast RT-PCR kit)의 수요가 덩달아 커졌다. 랩건은 변이 바이러스도 진단할 수 있다.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발주가 지속된 만큼 하반기에도 수출 확대를 통한 실적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1분기까지는 매출액 340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배, 5배 정도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5배 이상 불어난 134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들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진단키트 의존도를 낮추고 신사업을 적극 준비해 온 덕분에 펀더멘털은 더욱 강화된 모습이다.

랩지노믹스는 개인 유전체 검사(PGS) 사업 확장을 위해 B2B 파트너사를 확보하고 있다. 소비자직접의뢰(DTC) 검사 서비스 제공을 위해 쥬비스다이어트, 시크릿다이렉트, 휴온스 등과 협력 기반을 다졌다.

액체생검 기반 암 동반진단 사업도 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항암신약 개발사인 에이비온과 MOU를 체결했으며 2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도 단행했다. 랩지노믹스는 에이비온이 개발 중인 항암제의 동반진단 사업에도 협업할 예정이다.

에이비온은 현재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추후 랩지노믹스 보유 지분 가치의 증대도 기대해 볼 만하다. 에이비온 희망 공모가를 고려하면 랩지노믹스는 투자 원금 대비 최대 2배 가량 평가이익을 내는 구조다.

에이비온 외에도 면역진단 업체 켈스(20억원), 미생물 기반 면역치료제 개발사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10억원)와도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사업적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미국향 코로나19 진단키트 장기계약을 통해 향후 2년간 안정적인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며 "신사업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를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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