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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밸류, 1호 공모주펀드 '화려한 데뷔' [인사이드 헤지펀드]한국증권 리테일서 280억 자금몰이, 폐쇄형 구조 불구 고객자금 대거 베팅

김시목 기자공개 2021-08-06 07:25:50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4일 07: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하우스 최초로 내놓은 공모주 펀드가 대규모 자금몰이에 성공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최근 ‘한국밸류 공모주 알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총 280억원 규모로 설정을 완료했다. 계열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 WM센터 등을 통해 자금을 모았다. 프라임브로커(PBS) 파트너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유입 자금만 놓고보면 가치주 명가의 첫 공모주 상품에 대한 열기는 상당히 뜨거웠다. 최소가입액 5억원, 폐쇄형 구조 등 여건에도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통상 개방형 상품의 경우 초기 유입 규모는 많은 편이지만 환매가 어려운 폐쇄형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운용 방식은 심플하다. 기본적으로 저위험 채권 비중을 늘려 캐리수익을 노린다. 국채, 통안채를 비롯 AA급 이상 특수채 및 금융채 등 저평가 채권에 분산투자한다. 수요예측 후 과다배정 시 채권담보로 레버리지 한도(400%)내에서 금전차입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공모주 펀드 역시 사실상 공모주 수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상장 후 주가 상승 베팅보다 저위험 자산의 높은 담보비율을 활용한 빠른 수익 확보에 집중한다. 오랜 경력과 노하우를 갖춘 리서치 역량을 활용해 신중하게 공모주를 담는다.

공모주 상품은 하반기 즐비한 대어급 딜이 타깃이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중공업, 카카오페이, 현대엔지니어링 등 메가 IPO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상반기 이미 지난해 연간 시장 공모액을 넘어선 가운데 올해 최대 수준에 도달할 것이란 점도 전제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20년 가까이 쌓은 바텀업 분석 경험을 보유한 인하우스 리서치를 통해 종목을 선별해 투자 리스크를 제어한다는 복안이다. 수급 등 요인만 아니라 기업 경쟁력에 대한 철저한 분석에 기반해 레버리지(최대 400%)를 일으킨다는 복안이다.

펀드는 코어밸류운용본부 내 방원석 매니저와 멀티운용본부 김은실 매니저가 운용한다. 각각 공모주와 채권 쪽을 전담한다. 방 매니저는 리서치를 거쳐 연기금 사모펀드, ‘한국밸류 10년투자 중소형’ 운용 등을 맡았다. 김 매니저는 채권에서 주요 레코드를 쌓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고 명성의 가치주 하우스가 내놓는 첫 상품이라는데 시장의 반응에 관심이 컸던 게 사실”이라며 “중도 환매가 어렵고 가입한도가 높은 점 등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자금이 유입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기대감의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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