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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경영분석]IBK캐피탈, 순이익 '껑충'…투자금융 육성 전략 통했다실현이익·평가이익 나란히 '호조세', 경쟁력 갖춘 부문 집중

류정현 기자공개 2021-08-13 07:03:19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2일 09: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캐피탈의 투자금융 성장 전략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올해 초부터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을 필두로 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했는데 상반기 만에 견조한 성과를 올렸다. IBK캐피탈은 하반기에도 현재의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을 지속할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캐피탈은 올해 상반기까지 약 116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2020년 같은 기간 653억원을 기록했을 때보다 약77.7% 증가했다. IBK캐피탈 출범 이후 역대 반기결산 기준 순이익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기본적으로 전체 영업자산이 견조하게 증가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IBK캐피탈의 영업자산 총액은 8조7847억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 7조4675억원을 기록했을 때보다 약 17.64%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투자금융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6월 말 기준 IBK캐피탈의 투자금융 자산 총액은 1조3849억원으로 전체 영업자산에서 약 15.76%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 같은 기간에는 투자금융 자산이 약 1조1000억원으로 그 비중도 14.73% 정도였다.

출처=IBK캐피탈

물량 증가에 힘입어 투자금융 실현이익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올해 상반기 기준 IBK캐피탈의 투자금융 실현이익은 약 660억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 344억원보다 91% 증가한 수치다.

평가이익도 마찬가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두 자릿수에 불과했는데 올해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2021년 상반기 IBK캐피탈의 투자금융자산 평가이익은 총 255억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 72억원보다 3배 넘게 증가했다.

본래 기업금융 부문에서 강점을 보여 온 IBK캐피탈은 최근 투자금융 부문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보다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다. 올해 초에는 관련 부서도 확대 개편했다.

기업금융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6월 말 기준 IBK캐피탈의 기업금융 자산은 6조4601억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 5조2760억원보다 22%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세를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과 연체율이 나란히 0% 초반 선으로 낮아졌다. IBK캐피탈은 심사부서 개수가 동종업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으로 거론될 만큼 리스크 관리 맨파워가 뛰어난 하우스로 꼽힌다.

올해 6월 말 기준 IBK캐피탈의 NPL비율은 0.46%, 1개월 이상 연체율은 0.43%다. 2020년 같은 기간 NPL비율이 0.75%, 연체율이 0.73%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각각 0.29%p, 0.30%p 낮아졌다.

IBK캐피탈은 하반기에도 비슷한 전략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IBK캐피탈 관계자는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은 본래 주력 상품이기도 하다”며 “연말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기본적인 전략은 두 부문을 확대하는 방향”이라고 언급했다.

할부·리스 자산의 감소세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러 취급량을 줄이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부문에 집중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아울러 안전성에 방점을 찍고 자산 포트폴리오 전략을 설정한 점도 이러한 예측에 힘을 싣는다.

앞선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안전자산을 위주로 영업자산을 구성하려는 기조”라며 “경쟁력이 있는 분야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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