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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 삼성전자 부사장, 언팩 메인무대 재등장…차기리더 부상 퀄컴 출신으로 2016년 삼성 합류해 갤럭시언팩 두번째 등장…노태문 이어 스마트폰 핵심 사령탑 평가

손현지 기자공개 2021-08-13 07:10:45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2일 10: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IM부문의 최대 행사로 꼽히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 최원준 부사장(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이 재등장했다. 노태문 사장(무선사업부장)과 함께 삼성 스마트폰 전략의 핵심인물로 자리를 굳힌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한국시간 밤 11시 온라인을 통해 삼성 갤럭시 언팩 2021(Samsung Galaxy Unpacked 2021: Get ready to unfold)'을 개최하고 '갤럭시 Z 폴드3(Galaxy Z Fold3)와 '갤럭시 Z 플립3(Galaxy Z Flip3)'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엔 노태문 사장을 비롯해 삼성전자의 핵심 인물들이 연사로 나섰다. 노 사장은 행사 첫 순서로 대표 상품인 갤럭시 'Z플립3'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이후 코너 피어스(conor piers) 영국 법인 부사장, 최원준 부사장(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 유럽마케팅을 담당하는 크리스티나 버튼(Christina Burton)·레오니 버넛레고(Leonie Bunnert Rego), 최승은 전무(글로벌사업부 전략마케팅 팀장) 순으로 브리핑을 진행했다.

무선사업부에서는 일명 '3최'가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최원준 부사장, 최승은 전무, 최방섭 부사장(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등이다. 최방섭 부사장은 메인 행사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인터뷰에 등장해 갤럭시Z폴드3·플립3과 관련한 폴더블폰 전망을 밝혔다.

메인은 노태문·최원준이었다. 최 부사장은 올들어서만 두번이나 언팩에 등장했다. 지난 1월에는 핵심 모델인 S21 울트라를 소개하는 미션을 수행했으며, 이번에는 갤럭시 Z폴드3의 내구성에 대한 설명을 담당했다.

최 부사장은 전통 삼성맨은 아니다. 아세로스(현 퀄컴), 아미커스, 퀄컴 등에서 무선 칩셋 관련 업무를 해오다 2016년부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 합류했다.

최 부사장은 노사장에 이어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 차기 무선사업부장으로 거론된다. 5G 단말 상용화의 주역으로 갤럭시 S10·노트10 출시에 기여하며 존재감이 부각됐다. 1970년생으로 젊은 나이지만 작년 초 입사 5년 여만에 부사장으로 고속 승진했다.
*최원준 삼성전자 부사장(IM부문 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팀장)
노 사장은 작년 1월 삼성 스마트폰 사업 사령탑(무선사업부장)에 오른 뒤 꾸준히 공식석상에 얼굴을 비추고 있다. 작년 2월 언팩 행사를 신고식으로 삼아 작년 8월, 올해 1월 언팩의 메인 연사로 활약하고 있다.

노 사장은 차기 IM부문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1997년부터 20년간 휴대폰 개발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무선사업부장으로 지목될 당시 52세(1968년생)의 젊은 리더로 주목받았다. 초고속 승진으로 삼성전자 내에서 '이재용의 남자'로도 평가됐다. 휴대폰 사업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으로 분석된다.

무선사업부장은 IM부문장으로 오르기 위한 필수코스로 여겨진다. 전임자들의 인사 행보를 보면 무선사업부장→IM부문장(무선사업부장 겸직)→IM부문장(무선사업부장 겸직해제) 순서로 인사가 이뤄졌다. IM부문장은 스마트폰·PC 등의 무선사업부와 통신장비의 네트워크사업부 전체를 총괄하는 자리다. 전임자인 고동진 사장(IM부문장)과 신종균 전 부회장 역시 IM부문장-무선사업부장을 겸하다 후임자에게 무선사업부장 직위를 넘겨줬다.

이날 연사들의 패션도 주목을 끌었다. 최 부사장의 경우 하늘색 밝은 수트를 입고 나왔다. MZ의 젊은 세대와 저연령층을 공략 마케팅의 모습이 엿보였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노 사장 역시 올해 1월에 이어 검정색 라운드 넥티셔츠에 재킷 상의를 입었다. 작년 상·하반기 두차례 진행된 갤럭시 언팩에서 모두 옷깃이 있는 정장 셔츠를 입고 행사를 치렀던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격식을 차리는 셔츠 대신 심플한 복장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친근하게 쇄신하겠다는 의지로 비춰진다.

한편 이날 언팩의 또 다른 특이점은 제품 기능 설명 뿐 아니라 ESG경영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마지막 연사로 등장한 최승은 전무(스테파니 최)는 개방형 갤럭시 에코시스템과 기후 변화 억제를 위한 친환경 옵션에 대해 강조했다.

최 전무는 "삼성전자는 신제품 포장에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비즈니스와 제품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1월 공개한 갤럭시S21에 이어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에서도 충전기와 유선 이어폰을 기본 구성품에서 제외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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